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이 임산부에게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로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대를 모은 제도지만, 최근에는 악용 사례와 중고거래 논란이 이어지며 제도의 취지와 논쟁이 동시에 뜨거워지고 있다.
1.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란?
성심당은 인기 메뉴와 시즌 한정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방문객들의 불편이 컸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임산부에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임산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되며, 매장 입장 시 우선권을 준다.
또한 일부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는 임산부 **배지만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악용 사례가 늘며 현재는 산모 수첩이나 임신 확인증과 신분증 대조 절차를 거쳐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2. 왜 이렇게 주목받나?
성심당의 겨울 시즌 한정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는 출시 직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며 고객들이 4~5시간 이상 줄을 서는 일상이 됐다. 이 때문에 프리패스는 단순한 배려를 넘어, 임산부뿐 아니라 줄 서는 시간 부담을 줄여주는 현실적인 혜택으로 알려졌다.
임산부 프리패스가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많은 예비맘들이 신속한 입장을 위해 혜택을 활용하고 있다.
3. 악용 사례와 중고 거래 급증
하지만 제도의 취지를 벗어난 악용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임산부를 동행해주며 줄을 서지 않고 성심당에 입장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돈을 주고받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용자는 “지금 바로 성심당에 가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사례금으로 2~3만 원을 제시했고, 또 다른 글에서는 임산부 본인이 줄 서는 대신 케이크를 구매해주는 조건으로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이처럼 단순한 배려 정책이 현금으로 거래되는 ‘프리패스 상업화’ 현상으로 이어지며, 온라인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 성심당의 대응
이에 성심당 측은 임산부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임산부 배지만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산모 수첩 또는 임신 확인증을 지참하고 신분증과 대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악용 사례를 줄이려는 취지다.
성심당 관계자는 “제도의 본래 목적은 임산부의 편의를 돕는 것”이라며 “부정 이용 사례가 확인될 경우에는 내부 기준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5. 찬반 여론도 뜨거워
이 제도를 두고 찬반 논쟁도 활발하다.
일부 네티즌은 “긴 대기 시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문제”라며 임산부 배려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반면, “배지만으로 혜택을 주는 건 불공평하다”는 부정적 의견과 “이런 혜택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제도 취지를 해친다”는 비판도 나온다.
6. 전문가·소비자 시선
소비자 행동 전문가들은 “인기 매장의 줄서기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부정 이용을 막기 위한 명확한 확인 체계 구축과 운영 지침이 필수”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공정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심당의 ‘임산부 프리패스’는 임산부에게 실질적인 배려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시작됐지만, 사회적 관심과 함께 악용 사례가 등장한 현실이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