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붉고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북적이던 일상 속에서 단풍이 전하는 고요와 풍성함은 누구에게나 위안이 됩니다. 역사와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명소에서 맞이하는 가을은 특별합니다. 남한산성의 성곽과 숲, 화담숲의 테마 정원, 고궁의 전통미가 물든 궁궐들. 이 다섯 곳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제각기 다른 감성으로 전합니다. 걷고, 보고, 사진 찍고, 머무르는 동안 도시를 떠나지 않은 가을의 풍요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서울 근교에서 단풍 트레킹으로 가장 사랑받는 곳입니다. 성곽을 따라 번지는 붉고 노란 잎들이, 도심과 산의 경계를 넘나드는 평온한 걸음을 선사합니다. 트레킹 코스는 난이도별로 다양한데, 서문에서 북문을 거쳐 이어지는 숲길은 단풍이 한창 물드는 10월 말~11월 초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은 예약제로 운영되어 조용하고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숲 테마 정원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은 특히 눈부십니다. 2024년 기준, 단풍 축제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어졌으며, 절정 시기는 10월 말~11월 초로 알려졌습니다
경복궁은 고궁의 고즈넉함과 단풍의 화려함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향원정 주변 연못에 비친 단풍과 고궁 건축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며, 10월 말~11월 초가 단풍 절정 시기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창경궁은 춘당지를 중심으로 오색 단풍이 물드는 곳입니다. 연못에 비친 단풍과 청정한 고궁의 정취가 어우러져 깊은 가을 감성을 자아냅니다. 서울의 단풍은 대체로 10월 말~11월 초에 절정을 이루며, 창경궁 역시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도심 한가운데 펼쳐지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돌담을 따라 걷는 길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특히 서울 단풍의 마지막 빛을 머금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절정입니다

아래는 이 다섯 곳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한 표입니다.
No | 장소 | 위치 | 주요특징 | 단풍 절정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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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남한산성 | 경기 광주 (성남·하남) | 성곽과 숲이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 | 10월 말 ~ 11월 초 |
2 | 화담숲 | 경기 광주 | 예약제 수목원, 모노레일, 테마 정원에서 여유로운 단풍 감상 | 10월 말 ~ 11월 초 |
3 | 경복궁 | 서울 종로 | 향원정·경회루 일대, 연못과 단풍 조화의 사진 명소 | 10월 말 ~ 11월 초 |
4 | 창경궁 | 서울 종로 | 춘당지 주변 단풍, 고궁의 단아한 분위기 | 10월 말 ~ 11월 초 |
5 | 덕수궁 돌담길 | 서울 중구 | 도심 속 돌담길 산책로, 은행나무·단풍의 조화 | 10월 말 ~ 11월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