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틀 청소는 사계절 내내 골칫거리지만, 특히 환기가 절실해지는 2월 중순부터는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된다. 겨울 내내 닫아두었던 창문을 열 때마다 날리는 시커먼 먼지를 보며 물걸레를 먼저 집어 들었다면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창틀 먼지에 물을 묻히는 순간 청소는 두 배로 힘들어진다. 먼지가 물과 만나 진흙처럼 변해 구석구석 파고들기 때문이다. 오늘 ‘이것’만 활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1분 만에 창틀 먼지를 싹 흡착할 수 있다. 평소 창틀 청소가 막막했거나 물걸레질 후 남는 얼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이 방법이 인생 꿀팁이 될 것이다.
1. 창틀 청소의 최대 적, 왜 물걸레질을 하면 안 될까?
대부분의 사람이 청소의 시작을 ‘물’로 생각한다. 하지만 창틀에 쌓인 먼지는 미세먼지와 매연, 꽃가루 등이 엉겨 붙은 아주 고운 가루 형태다. 여기에 바로 물을 끼얹거나 젖은 걸레를 대면 먼지가 뭉치면서 창틀 좁은 틈새로 더 깊숙이 박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칫솔이나 나무젓가락을 동원해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건조된 후에는 하얀 세제 자극이나 시커먼 물자국이 남아 미관상 더 지저분해 보인다. 창틀 청소의 핵심은 먼지를 적시는 것이 아니라, 마른 상태에서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2. ‘이것’의 정체, 굵은 소금과 못 쓰는 양말의 마법
창틀 먼지를 1분 만에 흡착하는 일등 공신은 바로 ‘굵은 소금’이다. 주방에 흔히 있는 굵은 소금은 입자가 크고 표면이 거칠어 미세먼지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 여기에 못 쓰는 양말이나 스타킹을 조합하면 그 어떤 고가의 청소 도구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굵은 소금을 활용한 초간단 청소 순서
- 소금 뿌리기: 마른 창틀 위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려준다. 먼지가 유독 많은 구석 부분에 집중적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 문지르기: 못 쓰는 양말을 손에 끼우거나 나무젓가락에 감아 소금과 함께 창틀을 훑어준다. 소금이 굴러다니면서 틈새에 박힌 먼지를 흡착한다.
- 제거하기: 하얬던 소금이 시커멓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청소기로 소금만 빨아들이면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해진다.
이 방법은 먼지를 날리지 않으면서도 수분 없이 청소하기 때문에 창틀 원단이나 실리콘 손상을 최소화한다.
3. 소금이 없다면? ‘쌀뜨물과 신문지’ 조합의 과학
만약 굵은 소금을 쓰기 어렵다면 신문지와 쌀뜨물을 활용해라. 신문지의 인쇄 잉크 성분은 기름기와 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신문지 활용법의 핵심
신문지를 창틀 크기에 맞게 접어 끼워 넣은 뒤, 분무기에 담긴 쌀뜨물을 충분히 뿌려준다.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신문지가 불어나면서 창틀의 모든 오염 물질을 머금게 된다. 10분 뒤 신문지를 걷어내기만 하면 별도로 문지를 필요 없이 청소가 끝난다. 쌀뜨물에 들어있는 전분 성분은 코팅 효과까지 있어, 이후 먼지가 쌓이는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까지 한다.
4. 구석진 틈새까지 완벽하게, ‘스펀지 칼집’ 노하우
창틀은 단면이 아니라 여러 개의 층으로 되어 있어 도구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때는 다이소에서 흔히 파는 일반 수세미나 스펀지를 개조해라.
- 칼집 내기: 스펀지 면에 창틀 레일의 폭과 높이에 맞춰 세로로 칼집을 낸다.
- 끼워 넣기: 칼집 사이로 레일이 쏙 들어가게 끼운 뒤 한 방향으로 쭉 밀어준다.
- 반복하기: 한 번의 움직임으로 레일의 윗면과 옆면을 동시에 청소할 수 있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 방식은 특히 베란다처럼 레일이 깊고 많은 곳에서 빛을 발한다. 도구가 레일 규격에 딱 맞기 때문에 힘을 들여 닦을 필요가 없다.
5. 창틀 청소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어 전략
청소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생해서 닦아놓은 창틀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린스’를 활용하면 좋다.
마른 헝겊에 유통기한이 지난 린스를 아주 살짝 묻혀 창틀 레일을 얇게 코팅하듯 닦아주자. 린스의 정전기 방지 성분은 먼지가 창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이 작업을 거친 창틀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먼지가 쌓이는 속도가 3배 이상 느리다.
6. 창틀 청소 상황별 체크리스트
| 오염 상태 | 추천 방법 | 기대 효과 |
| 미세먼지 위주의 마른 때 | 굵은 소금 + 마른 양말 | 먼지 비산 방지 및 완벽 흡착 |
| 비에 젖어 굳어버린 진흙 때 | 신문지 + 쌀뜨물 불리기 | 힘 안 들이고 고착물 제거 |
| 좁고 깊은 레일 틈새 | 칼집 낸 스펀지 | 1회 이동으로 다면 청소 완료 |
| 청소 후 유지 관리 | 린스 코팅 | 정전기 방지로 먼지 방어 |
창틀 청소의 핵심은 ‘물’을 최대한 늦게 쓰는 것이다. 마른 상태에서 제거할 수 있는 모든 먼지를 굵은 소금으로 걷어낸 뒤, 남은 얼룩만 살짝 닦아내는 것이 전문가의 방식이다. 오늘 당장 창틀 하나만이라도 소금을 뿌려 닦아봐라. 그동안 내가 왜 물걸레질로 고생했는지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뭐 하면 돼요?
지금 주방으로 가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오래된 굵은 소금 한 컵을 챙겨라. 그리고 가장 자주 여닫는 거실 창틀에 가볍게 뿌리고 못 쓰는 양말로 슥 훑어봐라. 단 1분 만에 시커먼 먼지가 소금에 달라붙어 나오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창틀 청소 고민 해결 FAQ
Q1. 소금으로 청소하면 창틀 레일이 부식되지는 않을까? 굵은 소금은 먼지를 흡착하는 용도로 잠시 문지른 뒤 바로 청소기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금속 부식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습기가 많은 날이라 소금이 녹아 남을까 봐 걱정된다면, 소금을 제거한 뒤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내기만 하면 안전하다.
Q2. 신문지를 깔아둘 때 잉크가 창틀에 배어 나오지는 않나? 흰색 플라스틱(PVC) 창틀이라도 신문지 인쇄 잉크가 단시간 내에 착색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신문지 잉크에 포함된 기름 성분이 찌든 때를 녹여내는 역할을 한다. 10~15분 정도 불린 뒤 바로 걷어내면 얼룩 걱정 없이 깨끗한 세정 효과만 얻을 수 있다.
Q3. 방충망 먼지부터 털어야 할까, 창틀부터 닦아야 할까? 반드시 방충망 먼지부터 처리해야 한다. 창틀을 먼저 닦고 방충망을 털면 위에서 떨어진 먼지가 깨끗해진 창틀에 다시 쌓여 이중으로 고생하게 된다. 방충망을 가볍게 털어낸 뒤 창틀 청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순서다.
Q4. 린스 코팅은 얼마나 자주 해주는 것이 좋은가? 린스 코팅 효과는 보통 한 달 정도 유지된다. 매번 대청소를 할 때마다 할 필요는 없으며, 계절이 바뀔 때나 미세먼지가 유독 심한 시기에 한 번씩만 코팅해 줘도 창틀에 먼지가 고착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