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간장 하나 없는 집은 드물다. 문제는 자주 쓰지 않는 간장이 찬장이나 냉장고 안쪽에서 오래된 채 발견될 때다. 병을 꺼내 날짜를 확인하는 순간,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한다.
이 간장, 아직 써도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미개봉 상태이고 보관이 잘됐다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간장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열었거나 냄새·색이 달라졌다면 날짜와 상관없이 다시 봐야 한다.
유통기한 지난 간장, 무조건 버려야 할까?
간장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버릴 필요는 없다. 다만 모든 간장이 해당되는 건 아니다.
아래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 한 번도 개봉하지 않았을 것
- 햇빛과 열을 피한 곳에 보관됐을 것
- 냄새나 색이 평소와 다르지 않을 것
이 조건이 지켜졌다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바로 폐기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날짜와 관계없이 상태부터 확인하는 게 맞다.
간장은 왜 유통기한이 지나도 버티는 편일까?
간장이 비교적 오래 가는 이유는 구조가 단순하다.
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 세균이 자라기 어렵고, 만드는 과정 자체가 발효이기 때문이다.
- 염도가 높아 일반적인 세균 증식이 느리고
- 발효 과정에서 생긴 환경이 변화를 늦춘다
그래서 간장은 다른 조미료보다 오래 두고 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특징은 보관 상태가 좋을 때만 해당된다.
이런 냄새·모습이 보이면 간장은 바로 버린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게 맞다.
- 시큼하거나 술 같은 냄새가 난다
- 표면에 곰팡이나 하얀 막이 생겼다
- 색이 탁해지고 바닥에 찌꺼기가 과하게 가라앉았다
- 맛을 봤을 때 쓴맛이나 낯선 맛이 느껴진다
이런 변화는 숙성이 아니라 상한 신호에 가깝다. 끓이거나 요리에 섞어도 안전해지지 않는다.
개봉한 간장은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
간장은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공기와 닿으면서 상태가 빠르게 달라진다. 보관 장소에 따라 차이도 크다.
| 상태 | 권장 사용 기간 |
|---|---|
| 미개봉 | 유통기한 이후 수개월 |
| 개봉 후 냉장 보관 | 약 6개월~1년 |
| 개봉 후 상온 보관 | 3~6개월 이내 |
개봉 후에는 맛이 먼저 변하고, 그다음에 품질이 떨어진다. 냄새가 괜찮다고 오래 두고 쓰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오래된 간장 사용 전, 이 순서로 확인한다
간장이 애매하게 오래됐을 때는 감각보다 순서가 중요하다.
- 개봉 여부부터 확인
- 병 입구와 내용물 냄새 맡기
- 표면에 막이나 곰팡이 있는지 살펴보기
- 필요하다면 아주 소량만 맛보기
이 중 하나라도 이상하면 그대로 사용을 멈추는 게 안전하다. 간장은 아까워서 무리해서 쓸 조미료가 아니다.
간장을 오래 쓰고 싶다면 보관부터 달라져야 한다
보관 습관만 바꿔도 간장 사용 기간은 꽤 늘어난다.
-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
- 사용할 때마다 뚜껑 바로 닫기
- 햇빛이나 열이 닿는 곳 피하기
- 사용하던 국자나 숟가락을 그대로 넣지 않기
이 정도만 지켜도 간장이 괜히 빨리 변하는 일을 많이 줄일 수 있다.
✔ 오래된 간장 판단 기준 한눈에 보기
- 미개봉 + 냄새·색 변화 없음 → 사용 가능
- 개봉했어도 냉장 보관 + 냄새 정상 → 확인 후 사용 가능
- 냄새·곰팡이·맛 변화 있음 → 즉시 폐기
오래된 간장을 먹어도 되는지는 날짜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열어둔 적이 있는지, 어떻게 보관했는지, 지금 상태가 어떤지가 기준이다.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불필요한 걱정이나 위험한 선택은 충분히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