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기 많은 계절이면 집안 곳곳에서 활약하는 제습제. 문제는 다 쓰고 나서입니다. 대부분 그냥 버리거나 하수구에 흘려보내지만, 이 방법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잘못된 처리로 배관이 부식되고, 심하면 환경오염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액체라고 다 물이 아닙니다 제습제는 습기를 머금으면 염화칼슘이 물과 반응해 소금물 형태로 변합니다. 얼핏 보면 그냥 물처럼 보여서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기 쉬운데, 이게 문제입니다. 염화칼슘은 강한 염 성분을 가지고 있어 배관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세면대나 싱크대 하수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겁니다.
■ 올바른 제습제 폐기, 이렇게 하세요
- 제습제 뚜껑을 열고 내부 필터지(흡습지)를 분리합니다. 이건 종이처럼 생겼어도 특수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이 안 됩니다.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합니다.
- 안에 고여 있는 액체는 절대 그냥 버리지 마세요. 반드시 수돗물을 함께 흘려보내면서 희석해줘야 안전합니다. 액체가 아니라 덩어리 형태로 굳어있다면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 남은 통은 깨끗하게 씻어서 플라스틱 재활용에 넣으면 끝. 단, 안에 염화칼슘 결정이나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재활용이 안 되니 물로 깨끗이 헹구고 건조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 라벨지나 뚜껑 등 부속품이 있으면 각각 재질에 맞게 분리해서 배출하세요.
■ 실리카겔 제습제는 조금 다릅니다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작은 제습제 팩, 대부분 실리카겔입니다. 이건 재사용도 가능한 재질로, 습기가 찼을 경우 햇볕에 말리거나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우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굳이 버려야 한다면 일반쓰레기로 분류하되, 포장이 종이인지 비닐인지에 따라 따로 처리하세요.
■ 제습제 통, 그냥 버리기 아까운 활용법 제습제 통은 의외로 튼튼하고 구조가 좋아서 재활용하기 좋습니다. 내부 충진물만 제거하면 다시 염화칼슘이나 숯을 넣어 재사용할 수 있고, 냉장고 안 냄새 제거제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뚜껑 부분만 부직포로 교체하면 집에서 간단히 리필용 제습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이런 행동은 절대 금지
- 액체를 정원이나 화단에 뿌리기: 식물에게 해롭고 토양 오염 위험
- 통 안을 씻지 않고 재활용에 버리기: 재활용 불가 처리됨
- 실리카겔을 하수구에 버리기: 배수관 막힘 유발
■ 한 줄 요약 제습제, 그냥 버리면 안 됩니다. 액체는 희석해서, 플라스틱은 깨끗이 씻어서, 실리카겔은 따로 처리. 이 네 가지만 기억하세요. 아무 생각 없이 버렸다가 환경오염은 물론, 집 안 배관까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