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SOS를 보내는 부위는 입술이다. 피지선이 거의 없어 스스로 유분을 생성할 수 없는 입술은 외부 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하다. 실제로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입술은 피부보다 장벽이 약하고 수분 증발이 3~10배 빠르므로 보습 보호가 필수”라고 발표했다.
1. 입술이 트는 진짜 이유 3가지
- 수분 증발 증가: 겨울철 습도 감소로 수분 손실 가속
- 침으로 입술 적시는 습관: 침 속 아밀라아제가 입술 장벽을 더 파괴
- 자극 성분 포함 립밤: 멘톨, 캄포, 강한 향료, 색소 등이 건조 유발
미국 피부과협회(AAD)는 멘톨·캄포·유칼립투스·향료가 포함된 립 제품은 일시적으로 청량하지만, 장벽을 자극해 만성 각질과 갈라짐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2. ‘진짜 효과 있는 립밤’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성분
| 성분 | 효과 | 국제 기관 평가 |
|---|---|---|
| 바세린(페트롤라툼) | 수분 증발 99% 차단 | AAD 1순위 권장 |
| 세라마이드 | 피부장벽 강화 | 국제피부과연구지 다수 근거 |
| 히알루론산 | 즉각 수분 공급 | 건조 개선 효과 입증 |
| 시어버터·스쿠알란 | 유수분 밸런스 유지 | 자극 적고 보습력 우수 |
특히 페트롤라툼(바세린)은 유해 성분이 아닌, FDA/EMA에서 안전성을 인정한 피부 보호제이며 “수분 증발 차단에 가장 강력한 성분”으로 분류된다.
3. 이런 립밤은 피해야 한다
- 멘톨 / 캄포 / 페퍼민트 → 즉시 시원하지만 건조 악화
- 강한 향 & 인공색소 → 접촉성 구순염(입술 피부염) 위험 증가
- 각질 제거 기능 강조 립 제품 → 이미 손상된 입술엔 2차 자극
- 보습력보다 ‘글로시 광’ 중심 제품 → 막 형성 약해 보습 지속력 부족
국제학술지 Contact Dermatitis에서도 립 케어 제품의 향료와 에센셜 오일이 알레르기성 구순염의 주요 유발 원인으로 보고되었다.
4. 하루 3번, 피부과 의사가 추천하는 립밤 바르는 법
- 세안 직후 3분 이내 립밤 → 수분 증발 사전 차단
- 두껍게 올리고 5분 방치 후 티슈 오프(립팩 효과)
- 외출 전 UV 차단 포함 립밤 선택 (SPF 15 이상 권장)
AAD는 입술도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암 위험이 있으므로 SPF 립 제품 사용을 권장
5. 이미 입술이 갈라지고 피가 난다면?
바세린 중심 제품으로 1~2주 집중 보습
뜯어진 각질 제거 금지
스크럽·각질 필링 제품 사용 금지
박하·플럼핑 립제품 금지
2주 이상 출혈·심한 균열 지속 시 피부과 진료 권장
립밤은 향·색·광택이 아니라 ‘막 형성 능력’으로 골라야 한다.
입술이 트는 계절일수록 바세린·세라마이드·히알루론산 중심의 저자극 보습 립밤을 선택하고, 멘톨·향료·에센셜 오일은 피하는 것이 정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