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집에서는 난방이 켜진다.
하지만 문제는 공기가 심하게 건조해진다는 것.
실내 습도는 난방으로 인해 2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겨울철 건조한 환경이 코 점막 보호 기능을 약화시키고
감기·비염·기침·코피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요즘 다시 주목받는 것이 바로 가습기다.
1. 가습기가 필요한 이유: 코와 목이 ‘첫 방어벽’이기 때문
질병관리청(KDCA) 자료에 따르면,
호흡기 점막은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는 첫 번째 방어막이다.
건조해지면 보호막이 찢어지고 감염 위험이 올라간다.
실제로 공기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이 굳어 미세먼지·바이러스 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 습도 상태 | 호흡기 상태 |
|---|---|
| 40~60% (적정) | 바이러스 생존률 ↓, 점막 기능 정상 |
| 20% 이하 (겨울 난방 시 흔함) | 바이러스 생존 ↑, 코·목 건조, 기침 증가 |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적정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이 범위에서 바이러스 생존률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2. 겨울철 수면 중 가습기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
●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따갑거나 갈라지는 사람
● 아이가 자면서 코피를 자주 흘리는 경우
● 코골이 / 수면 중 입 벌리고 자는 사람
● 수도권 미세먼지 많은 날 환기가 어려운 집
코 점막이 마르면 코골이가 심해지고, 입을 벌리고 자면서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3. “가습기 안 쓰면 감기 더 잘 걸린다?”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다음은 사실이다.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아서 감염 확률이 올라간다.
즉, 습도를 맞추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초음파·가열식·가열복합식 가습기 비교
| 종류 | 장점 | 단점 | 추천 대상 |
|---|---|---|---|
| 가열식 (스팀) | 높은 살균력 / 따뜻한 수증기 | 전기세↑ / 화상 위험 | 아기 있는 집, 면역 약한 사람 |
| 초음파식 | 조용함 / 경제적 | 물 속 세균이 함께 분사될 위험 → 물 관리 필수 | 경제성 우선 |
| 가열복합식 | 장점만 합친 방식 | 가격이 다소 높음 | 위생 + 관리 둘 다 원하는 집 |
5. 중요한 건 “가습기 종류”가 아니라 관리
질병관리청의 가습기 관리 가이드라인:
● 물은 매일 새 물로 교체
● 최소 3일에 한 번 내부 세척
● 필터는 규정 주기에 맞춰 교체
● 식초, 향료, 아로마 오일 절대 금지
→ 초음파식 가습기는 분사되면서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음
“가습기는 관리가 곧 위생이다.”
6. 가습기 없이 습도 올리는 방법 (가습기 없을 때 대체)
- 젖은 수건 널어두기
- 빨래 실내 건조
- 스테인리스 용기에 뜨거운 물 두기
- 화분 + 식물 활용
가습기 구매 전이라면 임시 방법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에 가장 먼저 마르는 것은 피부가 아니라 코·목이다.
가습기는 선택이 아니라 호흡기 건강을 위한 환경 관리다.
- 적정 습도는 40~60%
- 매일 물 갈고, 정기적으로 세척
- 습도가 올라가면 감기, 비염, 코피, 코골이가 줄어든다
“겨울철 숙면 = 가습기 + 적정 습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