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eepfake 영상이 단순한 유희를 넘어 가짜 의사를 등장시켜 의학정보와 건강제품을 광고하는 사기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허가되지 않은 치료제·건강보조제·다이어트 제품을 마치 검증된 의료전문가가 추천한 것처럼 묘사하며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1.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나?
- 미국의 언론사 CBS News는 최근 조사에서, SNS 상에서 실존 의사처럼 보이는 AI 생성 영상이 100편 이상 확인되었고 이들이 주로 뷰티·체중감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연구논문에서도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딥페이크’ 광고나 영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호주에서는 약사의 사진을 도용해 가짜 의사가 다이어트 약물 광고에 등장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또한 이러한 영상은 단순히 얼굴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음성 클론, 이력 위조 등으로 매우 정교하게 제작된 경우가 많아 쉽게 식별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2. 왜 위험한가?
• 의료정보의 왜곡
딥페이크 영상 속 ‘의사’는 가짜임에도 마치 실제 검증된 전문가처럼 행동하며,
- 메트포르민 같은 당뇨약이 “효과 없다”거나
- 특정 보조제가 “24시간 내 혈당·혈압 모두 정상화”같이 과장된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 치료제를 중단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대체 치료로 사용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 신뢰 붕괴 및 사기 가능성
의사·약사 등의 얼굴과 이름이 도용되면 해당 전문가의 신뢰도가 침해되고, 피해자의 경제·건강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영상은 소비자를 속여 금전 지불이나 개인정보 유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 플랫폼 및 광고의 문제
SNS 플랫폼들은 딥페이크 콘텐츠를 탐지해 왔지만, 제작 기법이 날로 정교해지면서 규제·삭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 알아두어야 할 경고 신호
- “나만 알고 있는 비밀 치료법”, “검증된 의사가 추천” 등의 과장된 문구
- 영상 속 의사의 얼굴이나 입모양이 자연스럽지 않거나 음성과 영상이 맞지 않는 경우
- 공식 의료기관이나 학회 로고, 의사명 등이 없는 광고
- SNS 링크를 통한 즉각 구매 유도, 제품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
4. 대응 방안
-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의료인의 이름·소속·의사면허 여부를 직접 확인하세요.
- 제품 구매 전 국가 식약처 또는 의료기관 확인을 통해 안전성·효과성 여부를 검토하세요.
- SNS에서 너무 ‘짧은 시간 내 효과 보장’이라는 슬로건이 나오면 경계해야 합니다.
- 이상한 의심 영상 발견 시 플랫폼에 허위정보 신고 기능을 이용하세요.
- 의료 의심 정보를 접했을 때는 공식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 후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딥페이크 기술은 이제 단순한 재미를 넘어 건강 정보를 조작하고 소비자를 속이는 도구로 진화했습니다. 특히 가짜 의사가 등장해 “이 제품을 쓰면 병이 낫는다”고 주장하는 영상은 실제 치료를 포기하게 만들거나, 위험한 제품을 사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광고 영상을 단순히 믿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출처와 실제 검증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미래 기술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반면, 그 뒤에는 책임 없는 사용의 폐해가 함께 있습니다. 모두가 디지털 컨텐츠를 접할 때 한 번 더 멈춰 보고, 확인하고, 의심하는 태도를 가질 때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