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2025년 5월 전격 재개…전설이 다시 물 위에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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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마카오의 대표 공연이자 세계적인 수중 퍼포먼스의 결정체로 불리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가 마침내 다시 관객 앞에 섰다.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의 중심, ‘시티 오브 드림(City of Dreams)’ 전용 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린 이 공연은 팬데믹 이후 4년여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만큼, 아시아 공연 시장 전체에 상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 팬데믹의 긴 터널 끝, 마카오 문화 콘텐츠의 상징이 돌아오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2010년 초연 이후 전 세계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마카오의 대표 공연 콘텐츠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공연 연출가 프랑코 드래곤(Franco Dragone)의 손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기존의 서커스, 뮤지컬, 오페라와도 차별화된, ‘수중 무대’라는 독창적인 무대 시스템을 중심으로 화려한 아크로바틱과 예술적 연출을 결합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연은 잠정 중단됐고, 2021년 제작사인 드래곤쇼 엔터테인먼트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사실상 공연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팬들 사이에서도 “영원히 못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지만, 공연장 운영사인 멜코 인터내셔널이 제작권을 인수하고 전면 재정비에 나서면서 공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리뉴얼 작업에 착수한 멜코는 약 2년간 공연 내용과 기술, 무대 장비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5월, 완전히 새로워진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부활한 것이다.


■ 한층 강화된 기술력과 감성…진화한 공연의 핵심 포인트

이번 2025년 버전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단순한 재개가 아니다. 기존 공연의 감성과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완전히 새로워진 경험을 선사한다.

  1. 무대 시스템 업그레이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무대(직경 50m, 깊이 8m)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수압 제어 시스템, 수중 조명, 유압식 무대 이동 장치가 최신 사양으로 교체되며 더욱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2. 첨단 기술 도입
    드론 군무와 실시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접목되어 ‘하늘과 물의 경계’를 허무는 연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공연 중 등장하는 공중 장면과 디지털 배경이 결합된 파트는 기존 공연에서는 볼 수 없던 몰입도를 제공한다.
  3. 새로운 서사 구조
    이전의 초현실적 판타지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인물 간 감정선과 극적 전개가 강화되었다. 이를 통해 대사가 없는 공연임에도 관객은 보다 명확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된다.
  4. 출연진과 퍼포먼스 강화
    총 80명 이상의 출연진 중 40% 이상이 새롭게 캐스팅되었으며, 아크로바틱과 다이빙, 트램펄린, 오토바이 스턴트 등의 난이도 역시 한 단계 높아졌다.

■ 공연 일정 및 관람 정보

  • 공연 장소: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 내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극장’
  • 공연 일정: 2025년 5월부터 매주 수요일~일요일(주 5회 상연)
  • 공연 시간: 저녁 7시 30분 (일부 주말은 오후 5시 추가 회차 운영)
  • 관람 시간: 약 85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 연령: 만 6세 이상 권장
  • 언어: 대사 없음 (비언어적 연출 중심)
  • 티켓 가격:
    • Zone A (프리미엄): HKD 1,480
    • Zone B (중앙): HKD 1,080
    • Zone C (양측): HKD 880
    • Splash Zone (전면 1~2열): HKD 680
  • 예매 방법:
    • 공식 웹사이트(cityofdreamsmacau.com)
    • 멜코 리조트 앱
    • 주요 여행사 또는 현장 매표소
  • 리오프닝 프로모션:
    2025년 7월까지 호텔 숙박과 공연 관람권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출시돼 있으며, 해당 상품 이용 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 다시 살아난 마카오 관광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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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마카오 관광산업 전체를 견인해온 핵심 콘텐츠다. 특히 공연 중단 직전이던 2019년에는 연간 관람객 수 50만 명 이상, 공연당 평균 매출 200만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경제적 영향력도 막대했다.

공연 재개 직후인 5월과 6월, 주말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일부 평일 공연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면서 마카오 호텔과 항공 수요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마카오 정부도 ‘문화·예술 중심 도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본 공연의 부활은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100% 즐기기 위한 팁

  • 가장 좋은 좌석은 어디?
    중앙 Zone B가 가장 이상적이다. 물 튐을 감수할 수 있다면 스플래시 존(전면 1~2열)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아이 동반 가능?
    6세 이상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대사가 없고 시각적 연출 중심이라 언어 장벽도 없다.
  • 복장은 어떻게?
    공연장 내 공기가 다소 서늘하고, 스플래시 존은 물이 튈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과 방수복장(또는 제공되는 우비) 준비가 좋다.
  • 사진·영상 촬영은?
    공연 중 사진, 영상 촬영은 일절 금지된다. 다만 공연 전후 포토존이 운영 중이다.

■ 마카오 여행의 중심이 돌아왔다

2025년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부활은 단순한 공연 복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문화 콘텐츠의 상징이자, 마카오의 글로벌 관광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물 위에 그리는 꿈, 무대 위에서 살아나는 전설’**이라는 이 공연의 슬로건처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다시 한 번 아시아 공연계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공연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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