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흥미로운 반전, 단순한 술잔이 아닌 이유
건강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술은 백해무익”이라고 경고해왔지만, 최근 미시간대학 연구는 오히려 반전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 배우자와 함께 술을 마시는 부부는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보였다는 건데요, 단순한 음주 이상의 관계 심리 효과에 주목하게 합니다.
2. 연구 개요와 핵심 결과
-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50세 이상 이성 부부 4,566쌍을 대상으로 20년 간 건강과 은퇴 관련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매 2년마다 “최근 3개월 동안 함께 술을 마셨는가?”라는 질문을 토대로 음주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 그 결과, 둘 다 술을 함께 마신 부부는 둘 다 마시지 않은 부부보다 사망 위험이 약 24% 낮았고, 한 명만 마신 부부는 사망 위험이 15~33% 더 높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3. 왜 수명이 길어졌을까? “음주보다는 함께하는 시간”
- 연구팀은 이 현상이 단지 알코올의 생리적 효과 때문이라기보다는, 함께 여가를 즐기고 친밀감을 높이는 행위 자체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즉, 관계 만족도와 정서적 유대감이 장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부부는 갈등이 적고 결혼 지속기간이 길다는 기존 연구도 이를 지지합니다
4. 경고: “많이 마시라는 얘기가 아니다”
- 핵심 연구자도 반복해서 강조했듯이, “더 많이 마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 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주의 위험(간 손상, 암 위험 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이 연구는 “음주 동반관계(drinking partnership)”가 장수 및 관계 만족과 연관될 수 있다는 관찰 결과일 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진 않았습니다. 향후에는 관련 일상 생활 및 신체 건강 지표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부부가 술잔을 나누는 건 단순한 음주 행위가 아니라, 함께 삶을 나누는 작은 의식일지 모릅니다. 이 연구는 단지 ‘함께 마신다’는 행위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쌓이는 정서적 연결과 관계의 깊이가 건강과 수명을 더 빛나게 한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