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신 얼굴로 탑승” 공항 바이오 인증 이용법, 공항별 등록 위치와 연령 제한까지 정리

“여권 대신 얼굴로 탑승” 공항 바이오 인증 이용법, 공항별 등록 위치와 연령 제한까지 정리

항공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불편한 순간은 끝없이 이어지는 수속 절차다. 최근 국내 주요 공항에서는 ‘바이오 인증’을 도입해 탑승 수속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꺼내는 대신 얼굴이나 지문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미 많은 이용객이 체감하는 편리한 절차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등록을 놓치거나 현장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바이오 인증을 처음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등록 방법과 공항별 위치, 연령 제한 등을 정리했다.

바이오 인증, 무엇이 다를까

바이오 인증은 사람마다 고유한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김포·김해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는 얼굴 인식과 지문 인식이 사용된다. 여권 분실이나 위조 위험이 없고, 한번 등록하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공항별 등록 위치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층 출국장 중앙, 서편, 동편에 각각 ‘바이오 등록 센터’ 운영. 제2터미널 역시 출국장 중앙 및 서편·동편 구역에서 등록 가능. 여권 심사대와 가까운 위치라 찾기 쉽다.
  •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2층 출국장 입구 근처와 자동 출입국 심사대 인근에 센터가 있다.
  •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출국장 중앙과 자동 출입국 심사대 옆에서 등록 가능.

탑승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수도 있지만, 출국객이 몰리는 성수기 시즌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유가 있다면 미리 공항을 방문해 등록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등록 절차

① 여권과 탑승권 제시

② 안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얼굴 촬영 및 지문 스캔

③ 동의 절차 완료 후 등록 마무리

등록이 끝나면 이후부터는 여권 제시 없이 자동출입국 심사대, 전용 게이트, 탑승구에서 바이오 인증을 활용할 수 있다.

연령 제한과 유효 기간

  • 만 7세 이상부터 등록 가능하다.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다.
  • 등록된 정보는 5년간 유효하며, 만료되면 재등록을 해야 한다.
  • 만 19세 미만은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용 가능한 절차

바이오 인증은 체크인, 자동출입국 심사, 탑승구 진입까지 이어진다. 일부 항공사 키오스크와 연결되어 위탁 수하물 처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탑승 게이트에서 여권이나 탑승권 검사를 생략하고 얼굴 인식만으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주의할 점

도착 국가에서는 여전히 여권 제시가 필수다. 국내 절차만 간소화되는 것이므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이므로 등록은 본인 동의 하에만 가능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되거나 재동의가 필요하다.

여행객이 얻는 혜택

  • 혼잡한 출국장에서 줄을 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자동 심사대를 활용하면 입출국 절차가 빨라진다.
  • 항공사 측도 탑승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이 높아진다.

바이오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여권을 여러 차례 꺼낼 필요 없이 한 번의 얼굴 인식으로 탑승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이미 글로벌 공항의 표준이 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항을 찾기 전 미리 등록해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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