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재무제표를 영어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은 의외로 많다. 외국계 감사, 해외 파트너 보고, 다국적 ERP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이유로 회계 계정의 영어 표현을 익혀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기존 자료들은 복잡하고 산만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이번엔 실무와 학습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회계 계정 영어표현을 유형별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회계의 기초는 총 다섯 가지 계정유형으로 나뉜다.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이다. 이 다섯 가지 분류는 영어 회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며, 각 항목에 맞는 하위 계정들이 존재한다.
계정 유형 | 영문 표현 |
---|---|
자산 | Asset |
부채 | Liability |
자본 (자기자본) | Equity 또는 Capital |
수익 | Revenue 또는 Income |
비용 | Expense |
각 유형별로 가장 대표적이고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계정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자산 계정 (Assets)
- Cash: 현금
- Petty Cash: 소액 현금
- Accounts Receivable: 외상매출금
- Notes Receivable: 받을어음
- Inventory: 재고자산
- Prepaid Expenses: 선급비용
- Equipment: 비품
- Accumulated Depreciation: 감가상각누계액
■ 부채 계정 (Liabilities)
- Accounts Payable: 외상매입금
- Notes Payable: 지급어음
- Accrued Expenses: 미지급비용
- Unearned Revenue: 선수수익
- Income Taxes Payable: 법인세등지급액
■ 자본 계정 (Equity)
- Common Stock: 보통주자본금
- Retained Earnings: 이익잉여금
- Additional Paid-in Capital: 자본잉여금
■ 수익 계정 (Revenue)
- Sales Revenue: 매출액
- Service Revenue: 용역수익
- Interest Income: 이자수익
- Rent Revenue: 임대수익
■ 비용 계정 (Expenses)
- Cost of Goods Sold (COGS): 매출원가
- Salaries Expense: 급여비
- Rent Expense: 임차료
- Utilities Expense: 공과금
- Depreciation Expense: 감가상각비
- Supplies Expense: 소모품비
- Insurance Expense: 보험료
- Advertising Expense: 광고비
- Interest Expense: 이자비용
이 계정들은 모두 ‘차트 오브 어카운트(Chart of Accounts)’라는 구조 안에서 코드와 함께 정리된다. 기업마다 계정 코드 체계는 다를 수 있으나, 보통 자산은 1번대, 부채는 2번대, 자본은 3번대, 수익은 4번대, 비용은 5~7번대 코드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복식부기 체계에서 회계처리는 항상 ‘차변(Debit)’과 ‘대변(Credit)’으로 구분된다. 영어권 회계에서도 Dr(차변), Cr(대변)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계정 유형별 증감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자산·비용: 차변 증가, 대변 감소
- 부채·자본·수익: 대변 증가, 차변 감소
즉, 현금이 들어오면 Cash 계정에 차변(Debit)을 기입하고, 외상매출이 발생하면 Accounts Receivable에 차변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국제 기준(IFRS)이나 미국 회계기준(GAAP)을 따르는 외국계 기업이나 글로벌 보고용 문서에서도 이 기본 구조는 유지된다. 따라서 회계 영문 표현을 정확히 익혀두는 것은 단순한 번역 작업을 넘어, 실질적인 회계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국내 기업들도 최근 들어 다국적 회계 시스템(예: SAP, Oracle ERP)을 도입하면서 영문 계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단순히 번역된 명칭이 아닌, 의미에 맞는 표현을 알고 사용해야 보고서의 정확도와 신뢰도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
이제 회계 계정의 영문표현은 선택이 아닌 기본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 이 정리만 제대로 익혀두면, 엑셀에서 재무제표를 만들든, 영어 재무보고서를 작성하든, 실무 대응에 더 이상 헤매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산업별 특화 계정(예: 제조업, 유통업, 스타트업 등)이나 부서별 계정 분류까지도 더 깊이 정리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