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물들이는 겨울빛…‘서울라이트 광화문’ 시민 축제로 자리 잡다

서울 도심을 물들이는 겨울빛…‘서울라이트 광화문’ 시민 축제로 자리 잡다

서울의 겨울밤을 밝히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도시 중심부인 광화문광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행사는 거대한 미디어파사드와 빛 조형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서울을 상징하는 겨울 문화 콘텐츠로 성장해왔다.
매년 연말·초겨울 시즌에 열리는 서울라이트는 단순한 조명 쇼를 넘어, 도시 공공공간을 예술 무대로 전환하는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이벤트로 평가된다.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주요 건축물이 스크린이 되고, 영상·조명·사운드가 결합된 초대형 미디어아트가 대규모로 투사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발표한 관람객 집계에서도 서울라이트는 매 시즌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겨울철 도심 문화 이벤트’의 핵심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심을 무대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광화문이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이 된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의 중심은 ‘미디어파사드’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도시의 구조물 자체가 예술의 일부가 되는 방식이다.
광화문 일대의 건물들은 각각 고유한 외벽 구조를 살려 제작된 영상 작품을 상영하며, 실제 조명 장식과는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작품은 광화문이라는 장소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반영해 제작되며,
● 서울의 과거와 현재
● 시민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
● 서울 미래상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내용
등이 주요 테마로 사용된다.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대규모 영상은 광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으며, 서울의 겨울밤을 대표하는 시각적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인기…‘위시라이트’ 등 즐길 거리 확대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매년 반복되는데도 꾸준히 높은 관심을 얻는 이유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때문이다.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가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대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위시라이트(소원 조형물 참여형 작품)
시민이 직접 소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조형물 설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빛이 담긴 구 형태의 조형물이 광장을 채우며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AR·인터랙티브 체험 작품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체험이나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라이브 퍼포먼스·미디어 사운드 쇼
시간대별로 조명이 변화하고 음악이 결합돼 ‘시각 + 청각’ 복합 공연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참여 콘텐츠는 사진·영상 촬영 수요와 맞물려 SNS 확산 효과를 만들어내며, 매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왜 겨울마다 서울라이트가 주목받는가…도시 일상 속으로 들어온 공공 예술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공공공간의 활용 방식 변화가 있다.
광장은 원래 집회·교통·만남의 장소였지만, 서울라이트는 이 공간을 시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예술 무대로 바꿔냈다.
입장료가 없고 이동 동선이 편리해 접근성이 높으며, 겨울철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도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서울 도심의 상징성을 활용한 콘텐츠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광화문이라는 한국 대표 랜드마크가 미디어아트의 주제가 되면서, 기존 박물관·전시관 중심 예술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도시형 예술’ 트렌드를 만들었다.

특히 미디어아트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SNS 공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매 시즌 높은 관심을 받는다.


서울라이트 광화문 2025 시즌…국제공모를 통해 콘텐츠 다양화

2025년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도시의 숨결·빛의 재해석’을 주제로 준비되고 있으며,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국제공모 작업이 이미 진행됐다.
내년 겨울 공개될 작품들은 실감형 영상·3D 프로젝션·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한 대형 미디어 연출이 될 전망이다.

행사 일정·세부 프로그램·작품 라인업은 서울시 및 공식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시민 참여 콘텐츠 비중을 확대하고, 어린이·가족 단위 체험형 공간도 늘리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언제 가면 가장 잘 즐길 수 있을까…관람 팁 정리

① 해 질 무렵 이후 방문이 가장 좋다

광화문 미디어파사드의 핵심은 조명과 영상이 완전히 살아나는 시간대다.
일몰 이후부터 21시 전후까지 가장 관람객이 많고 작품 감상이 최적화된 시간이다.

② 교통은 지하철이 가장 효율적

광화문·경복궁역이 가장 가까우며, 도심 특성상 버스와 도보 이동도 편리하다.
행사 기간에는 일부 구간이 혼잡해 지하철 이용률이 높다.

③ 주말은 혼잡, 평일 방문 추천

SNS 인증 수요가 많아 주말·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관람객이 몰린다.
여유 있게 감상하려면 평일 저녁 시간대가 적합하다.

④ 야외 관람 대비 필수

겨울철 행사이므로 바람막이·장갑·목도리 등 보온 준비가 필요하다.


서울라이트가 남기는 의미…“도시는 예술이 될 수 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공공 공간을 활용한 도시문화 실험이자 시민참여형 예술 플랫폼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는 점은, 서울이 지향하는 ‘문화도시 브랜드’와 맞닿아 있다.

기술·예술·도시 환경을 결합한 서울라이트는 매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서울의 겨울철 대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함께 바라보는 거대한 ‘빛의 스크린’은 도시가 가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일상의 공간이 어떻게 문화의 무대로 재탄생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겨울,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다시 한 번 도시를 빛으로 물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