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이 심각한 문해력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과 부산 교육청이 오는 27일부터 초·중·고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문해력 진단검사’를 전면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순한 읽기 능력 측정이 아니라, “문장을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의 위험 학생을 실시간으로 가려내기 위한 조치다.
이 조치는 국가 차원의 학업위기 개입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교육계 전반에 적지 않은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 왜 지금? “한글은 읽는데, 내용을 이해 못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최근 내부 조사에서 “국어 시험 지문을 끝까지 다 읽지 않는다”, “지문 속 조건을 파악하지 못한 채 오답을 선택한다”는 학생 비율이 중학생 기준 30% 이상으로 올라섰다.
특히 읽기 속도 문제가 아니라 ‘해석 능력’ 부재, 즉 “문장을 이해 못하는 학습 장애 수준의 문해력 저하”가 현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부산 교육청은 내부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학력 격차는 단순 성적 문제가 아니라 ‘읽고 생각하는 능력 자체의 붕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 문해력 진단검사, 이렇게 진행된다
| 항목 | 세부 정보 |
|---|---|
| 대상 | 서울·부산 관내 초1~중3, 고교 일부 학년까지 단계 확대 |
| 검사 목적 | 단순 국어점수 아닌 읽고 이해하는 사고력 진단 |
| 평가 방식 | 디지털 기반 실시간 문해력 분석 시스템 활용 |
| 결과 반영 | 성적 반영 X → 위험군 조기 선별 및 집중개입용 |
이번 검사는 성적 압박용 평가가 아니라 ‘읽기 이해 능력 붕괴’ 조기 발견이 목적이다.
특히 부모 눈에는 티가 안 나지만, 실제 수업 이해도는 ‘0’에 가까운 은폐형 학습위기 학생을 걸러내는 구조라고 밝히며 긴장감을 더했다.
3. 문제는 “상위 10%, 하위 10%가 같은 수업을 듣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미 “학력 양극화가 아니라, ‘문해력 생존/탈락’ 두 집단으로 나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심지어 AI·자율학습 시대가 될수록 문해력 격차는 더 빠르게 벌어질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 ‘지시문을 해석하지 못해 문제 자체를 못 푸는 학생’이 전체 중 20~30%
● ‘유튜브 자막 읽기조차 버거운 초등 고학년’ 비율 증가
교육 현장은 이미 “교사가 설명을 ‘해석’해주는 단계”를 지나 ‘문장을 쪼개 다시 설명해야 하는 단계’까지 내려갔다.
4. 이 조치는 단발성 아니다… 내년 전국 확대 가능성 유력
이번 서울·부산 조치는 사실상 전국 확산 전, 선도 시범 단계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이미 ‘국가 단위 문해력 시스템 구축 TF’를 출범시켰으며,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 필수 도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5. “이건 시험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생존 진단이다”
이번 조치는 ‘성적 평가’가 아니라 “교육 실패를 막기 위한 사전 경고 시스템”에 가깝다.
문해력은 단순 국어 능력을 넘어 수학·영어·과학 이해도까지 전방위로 연결되며, AI 시대에 생존 가능한 뇌인지 능력의 기초다.
즉, 지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사회에서 도태되는 세대가 실시간으로 형성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