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저작권 경고, 제대로 알아야 채널을 지킨다

유튜브 저작권 경고, 제대로 알아야 채널을 지킨다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면 ‘저작권 경고(Copyright Strike)’라는 경고문을 받는 일이 있다. 이는 단순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라, 채널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제재다. 한 번의 경고로 끝나지 않고 누적될 경우 채널이 삭제될 수 있기 때문에 유튜버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유튜브 저작권 경고는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이 무단 사용되었다고 판단해 공식적으로 삭제 요청(DMCA Takedown Notice)을 제출할 때 발생한다. 이 요청이 유효하다고 판단되면, 유튜브는 해당 영상의 업로더에게 경고를 부여한다. 저작권 경고는 저작권자의 요청에 의해 내려지며, 단순히 ‘콘텐츠가 일치했다’는 이유로 자동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에는 Content ID라는 자동 검출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업로드된 동영상이 저작권 보호 콘텐츠와 일치하는지를 탐지하고, 소유자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알린다. 다만 이 경우는 ‘클레임(Claim)’ 단계로, 채널 경고(Strike)와는 다르다. 클레임은 영상 수익이 저작권자에게 귀속되거나 영상이 일부 차단되는 조치지만, 채널에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지진 않는다.


저작권 경고의 영향

저작권 경고는 1회로 끝나지 않는다. 3회 누적되면 해당 계정은 즉시 종료되며, 업로드한 모든 영상이 삭제된다. 계정이 삭제된 경우 새로운 채널을 만드는 것도 금지된다. 경고는 부여된 날로부터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되지만, 그 기간 동안은 여러 제약을 받는다.

특히 저작권 침해로 라이브 방송이 중단될 경우, 7일간 생방송 기능이 제한된다. 반복적으로 저작권 문제를 일으키면 제한 기간이 길어지고, 유튜브는 해당 채널을 신뢰하지 않는 계정으로 분류한다.


저작권 경고를 받은 후의 올바른 대처

저작권 경고를 받았다면, 아래 단계를 차례로 진행해야 한다.

저작권 학교 이수
유튜브가 제공하는 저작권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한다. 저작권 경고 해제를 위한 기본 절차다.

경고 소멸 대기
저작권 학교를 이수하면 90일 후 경고가 자동으로 사라진다.

신고 철회 요청
저작권 침해를 주장한 당사자에게 연락해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이 방법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반론 통지 제출
만약 해당 콘텐츠가 공정 사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판단되거나 잘못된 신고라고 생각된다면, 유튜브에 반론 통지를 제출할 수 있다. 단, 허위 주장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 경고를 받은 뒤 단순히 영상을 삭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미 삭제 요청이 유효하게 접수된 상태라면 경고는 그대로 남는다.


클레임과 경고의 차이

유튜브에서 ‘클레임’은 자동 시스템에 의해 저작권이 감지된 상태를 의미한다. 영상 일부가 저작권 콘텐츠와 일치하면 소유자가 광고 수익을 가져가거나 일부 국가에서 영상을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채널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반면 ‘경고’는 법적 삭제 요청이 들어온 경우로, 영상이 즉시 삭제되고 계정에 불이익이 생긴다. 경고 3회 누적 시 채널이 완전히 폐쇄되며, 동일 계정으로 다시 개설할 수도 없다.


저작권 경고를 예방하는 방법

  1. 라이선스 확인
    음악, 영상, 이미지 등 외부 콘텐츠를 사용할 때 반드시 저작권자의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무료 음원 사이트나 로열티 프리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직접 제작 콘텐츠 사용
    가장 안전한 방법은 스스로 제작한 영상과 음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3. 공정 사용 원칙 준수
    교육, 비평, 보도 등 공정 사용에 해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활용해야 한다. 단, 국가별 기준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4. 클레임 내용 점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저작권’ 표시가 뜬다면, 어떤 구간이 문제인지 확인해 편집 또는 삭제로 대응한다.

최근 사례와 주의점

최근 해외 유튜버 중 일부는 게임사나 음원사의 이름을 도용한 허위 저작권 신고를 당해 영상이 삭제되는 사례를 겪었다. 특히 이메일을 통한 거짓 신고가 늘고 있어, 유튜브 공식 절차가 아닌 외부 링크나 메일을 통한 저작권 요청은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또한 일부 크리에이터는 클레임이 영상의 조회수나 추천 알고리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만, 유튜브 공식 입장은 클레임 자체가 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튜브 저작권 경고는 단순한 실수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의 방심이 채널 폐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제작할 때부터 저작권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영상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공식 절차를 따라 침착하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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