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퀴즈 풀기만으론 부족하다, 영어 실력 키우는 부모의 역할”

영어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독서퀴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가 책을 읽고 퀴즈를 풀어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독해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인데,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핵심은 책 선택, 읽기 습관, 퀴즈 풀이 과정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선택이다. 책마다 난이도(Level)가 설정되어 있어 아이가 수준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이 성장을 좌우한다. 지나치게 쉬운 책은 성취감은 주지만 독해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고, 너무 어려운 책은 퀴즈 정답률이 떨어져 흥미를 잃게 만든다. 보통 현재 수준보다 약간 도전적인 난이도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기에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나 시리즈를 고르는 것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책 읽고 퀴즈 풀기만으론 부족하다, 영어 실력 키우는 부모의 역할”

읽기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퀴즈를 풀기 위해 급하게 읽는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을 읽은 뒤 부모와 짧게 줄거리를 이야기하거나 주요 사건을 되짚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가 책 속 인물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주면 독해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하루 20분 이상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퀴즈 풀이 전략도 성장을 가른다. 독서퀴즈는 줄거리뿐 아니라 세부 묘사나 인물의 감정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읽을 때 중요한 장면에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퀴즈에서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짚어봐야 한다. 단순 점수 관리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이해를 확실히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령대별 추천 도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AR Level 0.5~1.0 (유치원생)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The Very Hungry Caterpillar』, 『Go, Dog. Go!』, 『Hop on Pop』, 『Clifford the Big Red Dog』

◆ AR Level 1.0 (유치원생,초저학년)
『Are You My Mother?』, 『Curious George』 시리즈, 『Amelia Bedelia』, 『Little Bear』, 『Henry and Mudge』 시리즈

◆ AR Level 2.0~3.0 (초 저학년)
『Magic Tree House』 시리즈, 『Frog and Toad』 시리즈, 『Nate the Great』, 『Flat Stanley』, 『Cam Jansen』 시리즈

◆ AR Level 3.0 이상 (초2~초3)
『Junie B. Jones』, 『Judy Moody』, 『The Boxcar Children』, 『Charlotte’s Web』, 로알드 달 초기작 『The Magic Finger』, 『Esio Trot』 등

이 단계별 도서들은 아이가 점진적으로 독해력을 넓혀가는 데 효과적인 자료로 꼽힌다. 특히 같은 작가나 시리즈를 이어 읽으면 이해도가 높아지고 퀴즈 성적 관리에도 유리하다. 읽기 전·후 부모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책의 맥락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책 읽고 퀴즈 풀기만으론 부족하다, 영어 실력 키우는 부모의 역할”

결국 실력을 높이는 핵심은 ‘조금 어려운 책을 꾸준히 읽고 → 줄거리를 대화로 정리하고 → 퀴즈에서 피드백 받기’라는 세 단계에 있다. 단순히 점수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독서 자체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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