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 속 붉게 올라온 여드름, 중요한 날 앞두고 그냥 두기 어렵다. 하지만 무턱대고 손톱으로 눌러 짜면 염증이 번지고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다. 특히 잘못된 방법은 피부 손상뿐 아니라 2차 감염 위험까지 높인다.
집에서 여드름 짜는 법을 시도하려면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키고, 올바른 절차로 진행해야 한다.
짜도 되는 여드름 vs 짜면 안 되는 여드름
- 짜도 되는 여드름
하얀 고름이 올라와 있고 표면이 얇게 막을 형성한 성숙한 농포성 여드름. 손으로 살짝 눌러도 통증이 거의 없으며 곧 저절로 터질 상태다. - 짜면 안 되는 여드름
붉고 딱딱하며 열감이 있는 염증성·결절성 여드름. 피지와 고름이 피부 속 깊이 있어 억지로 짜면 염증이 확산되고 흉터 위험이 높다.
집에서 안전하게 여드름 짜는 방법
- 손·도구 소독
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여드름 압출기·면봉·핀셋 등 도구를 70% 이상 알코올로 소독한다. - 모공 열기
세안 후 미온수 스팀 타월을 5~10분 얼굴에 올려 모공을 연다. 이렇게 하면 고름 배출이 쉽고 피부 자극이 줄어든다. - 압출
멸균 바늘로 여드름 윗막을 살짝 뚫은 뒤, 압출기나 양쪽 면봉으로 부드럽게 눌러 고름과 피지를 뺀다. 과도한 압력은 피하고, 내용물이 안 나오면 즉시 중단한다. - 소독·진정
배출 후 생리식염수나 소독액으로 부위를 닦고 항균 연고를 바른다. 붉은 기 완화를 위해 알로에겔이나 진정팩을 사용한다.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 손톱으로 직접 짜기 → 세균 감염·흉터 위험
- 내용물이 안 나오는데 계속 누르기 → 피부층 손상
- 압출 직후 화장하기 → 모공 막힘·재염증 유발
여드름 압출 후 관리법
- 최소 12시간은 해당 부위를 손대지 않는다.
- 외출 시 SPF 30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색소침착을 예방한다.
- 보습 크림을 발라 피부 재생을 돕는다.
전문가 팁
가능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여드름 압출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집에서 여드름 짜는 법을 활용해야 한다면, 위 절차를 철저히 지키고, 압출 후 청결·진정·보습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잘못된 방법은 여드름 흉터, 색소침착, 재발 가능성을 높이므로, 조급함보다 피부 회복과 장기 관리를 우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