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충치 ‘전쟁’ 끝판왕! 실란트 시술로 구멍 난 이빨 막자”

“아이 충치 ‘전쟁’ 끝판왕! 실란트 시술로 구멍 난 이빨 막자”

최근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현실적 대책으로 치아 실란트 시술(Sealant)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치아의 씹는 면 (능선 & 고랑)에 보호막을 씌워 충치 발생을 막는 이 시술은 특히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되는 시기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1. 실란트란 무엇인가

실란트는 아이의 어금니, 특히 치아의 씹는 면이나 고랑(pit-and-fissure) 등에 얇은 코팅(보호막)을 덮어 음식물이나 세균이 고이기 쉬운 틈을 막아주는 예방 시술입니다.
미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 “치아 실란트는 씹는 면의 뒤쪽 어금니에 바르는 보호코팅으로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 “초기 영구어금니가 나올 때 가능한 한 빨리 적용했을 때 2년간 최대 80%까지 충치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4년 후에도 약 50%의 효과가 유지된다”
    즉, 아이가 영구치 첫 어금니를 맞이했을 때 이를 “먼저 막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2. 왜 아이들에게 중요한가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충치 위험이 높습니다.

  • 어금니의 씹는 면은 고랑과 틈이 많아 음식물과 세균이 고이기 쉬움.
  • 구강 위생관리나 양치습관이 성인에 비해 미숙할 수 있음
  •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보통 6세 전후, 11~14세 사이)엔 노출된 시간이 길어 충치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이런 고위험 부위에 ‘미리 차단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실란트가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미국치과학회(ADA) 및 미국소아치과학회(AAPD)가 공동으로 검토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란트를 적용했을 때 비적용 대비 영구어금니의 우식(충치) 발생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3. 언제, 누구에게 적용해야 하나

✔ 언제

  • 아이가 첫 번째 영구어금니(보통 만 6세 전후) 또는 두 번째 영구어금니(대략 만 11~14세)에 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할 때 가능한 빨리 시술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 유치(젖니)에서도 고랑이 매우 깊거나 충치 위험이 높을 경우 적용 고려됩니다.

✔ 누구에게

  • 충치 위험이 높은 아이들: 예컨대 이전에 충치 경험이 있거나 양치습관이 부족하거나 당분 섭취가 잦은 아이
  •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아이들: 실란트 제공 프로그램이 학교 등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떤 치아에

  • 씹는 면(플루오린 고랑 / pit-and-fissure) 위주의 어금니(영구 및 유치)
  • 특히 깨끗한 면적이거나, 비깊은 초기 충치(비공개성 우식)를 차단하거나 진행을 막고자 할 때.

4. 실란트의 효과와 근거

  • ADA-AAPD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란트를 적용한 영구어금니는 비적용 대비 2~3년 후 우식 발생이 약 76%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비교 연구에서 실란트는 형광플루오라이드 바니시(불소바니시)보다 더 큰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 최근 연구 요약에서도 실란트는 단순 코팅 이상의 역할을 하며, 일부 재료의 경우 5년간 예방율이 최대 61%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또한, 거시적 자료로는 “씹는 면 실란트 시술이 치아 한 개당 약 11달러 이상의 치료비용 절감을 가져온다”는 설명까지 나와있습니다.

즉, 비용-효율성, 예방효과 모두에서 ‘미리 막는’ 전략으로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시술 과정 및 유의사항

✔ 시술 과정

  1. 치과의사가 해당 어금니의 씹는 면을 깨끗이 청소하여 음식물 찌꺼기·세균을 제거
  2. 치아 표면을 건조시키고(수분이 있으면 접착 및 유지에 불리)
  3. 레진 혹은 유리이오노머(Glass Ionomer) 기반 실란트 재료를 고랑에 흘려 넣거나 덮음
  4. 필요시 광(빛)으로 경화시키거나 자체 경화 재료 사용
  5. 시술 후 아이는 일반 식사나 음료섭취 제한 없이 생활 가능

✔ 유의사항

  • 습기 / 타액(침) 차단이 매우 중요: 수분이 많을 경우 실란트의 접착 및 유지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실란트가 떨어졌는지 혹은 마모됐는지 정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 이미 깊은 충치(치아 구조 파괴된 경우)에는 단독 실란트만으로는 부족하며,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실란트만으로 모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양치습관·불소사용·당분섭취관리 등의 총체적 구강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6. 보호자를 위한 팁

  • 아이의 첫 영구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치과에 상담을 마련해 실란트 적용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세요.
  • 치과비용 / 보험적용 여부도 확인해보세요. 많은 보험 및 보건프로그램에서 예방치료로 실란트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에게 단순히 “양치해라”가 아니라, 왜 이를 닦아야 하는지, 실란트가 왜 필요한지 설명해주면 아이의 참여도가 올라갑니다.
  • 실란트 적용 이후에도 정기검진, 양치, 불소치료, 건강한 식습관은 필수입니다.
  • 특히 치아 틈새(고랑)가 깊거나, 양치를 잘 못하는 아이, 이미 충치 경험이 있는 아이는 보다 신경써야 합니다.

아이의 어금니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실란트는 “미리 막는 방패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방법이며, 여러 권고자료와 연구가 그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이 충치 예방을 위해 ‘실란트 + 올바른 구강습관’이 결합될 때 그 효과는 배가됩니다. 아이가 어금니가 나올 때 즉시 치과 상담을 통해 실란트를 적용할지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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