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말이 되면 마트와 과일 가게를 밝게 물들이는 과일이 있죠. 바로 탐스러운 복숭아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꼬박 1년을 기다려야 하니,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가 복숭아의 ‘맛 절정기’를 놓치지 마세요.
복숭아는 크게 백도와 황도로 나뉘는데, 각각의 매력이 뚜렷합니다. 백도는 부드러운 과육과 풍부한 수분 덕분에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죠. 반면 황도는 단단하고 탱탱한 식감에 진한 단맛이 일품이에요. 요즘은 백도와 황도의 장점을 섞은 새로운 품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답니다.
전문가도 엄지척! 복숭아 고르는 4가지 기준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몇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 색깔:
- 백도는 연한 분홍빛에 햇볕을 받은 부분이 붉은색을 띠면 잘 익은 거예요.
- 황도는 진한 노란색에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 꼭지 반대편 갈라짐: 복숭아 아랫부분이 살짝 갈라져 있다면, 나무에서 충분히 잘 익었다는 신호예요. 이런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정말 풍부하답니다.
- 향기: 손에 들고 살살 비벼봤을 때 은은하면서도 진한 향이 나면 잘 익은 복숭아예요. 향이 강할수록 달콤할 확률이 높죠.
- 촉감: 가볍게 눌러봤을 때 말랑한 느낌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탄력이 있다면 제대로 맛이 든 복숭아입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물컹한 건 피하는 게 좋아요.
복숭아 보관법: 신선함과 맛을 동시에 잡아요
복숭아는 실온에서 1~2일 정도 후숙시켜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다만, 날이 더울 때는 쉽게 무를 수 있으니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세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키친타월로 개별 포장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기 30분 전쯤 실온에 꺼내두면 복숭아의 진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건강에도 좋은 복숭아의 효능
복숭아는 100g당 약 39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아주 좋고요, 수분 함량이 높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도 탁월합니다. 게다가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면역력 향상과 이뇨 작용에도 도움을 줘요. 껍질에는 안토시아닌과 클로로겐산 같은 항산화 성분도 가득하답니다.
- 주의할 점: 일부 사람들에게는 복숭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입 주변이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다면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즘 잘 나가는 복숭아 품종과 시세
요즘 시장에서는 ‘신백도’, ‘용성’, ‘춘홍’ 같은 백도 품종과 ‘왕황도’, ‘하니골드’ 같은 황도 품종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털 없는 복숭아는 당도와 식감이 모두 뛰어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올해는 비교적 안정적인 날씨 덕분에 충북 음성, 경북 의성, 전북 익산 지역 복숭아 작황이 좋고 품질도 뛰어나다고 해요. 시중에서는 백도 4kg 기준 1만 5천 원~2만 원대, 황도는 2만 5천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복숭아, 이렇게 더 맛있게 즐겨보세요!
잘 익은 복숭아는 그 자체로 훌륭한 디저트지만, 좀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요거트에 넣어 먹거나, 얼음과 함께 갈아 스무디로 만들어 보세요. 한여름 시원한 간식으로 제격이랍니다. 복숭아 본연의 단맛이 워낙 좋아서 따로 감미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할 거예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가장 맛있는 복숭아를 맛볼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올해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제철 복숭아를 마음껏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