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초등학생 중심으로 학교 앞 문구점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명 ‘메롱바(막대 사탕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색이 화려하고 SNS 인증샷이 많이 올라오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템’처럼 소비되는 모습도 확인된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와 학부모 단체에서는 “중국산 수입 제품이 많다는데 안전성은 괜찮은가”, “표기 불량 사례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안전성 우려가 있는 것일까?
1. 메롱바 왜 인기? ‘자극적인 색·맛’이 아이들 취향 저격
문구점·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메롱바 대부분은
- 강렬한 색감
- 달콤·상큼한 향
- SNS에서 유행하는 ‘혀 색 변하는 사탕’류 콘셉트
등이 결합된 제품으로, 초등학생 간 ‘재미 요소’가 소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짧은 영상 플랫폼(틱톡, 릴스)에서 아이들이 서로 맛 비교, 색 변화 인증을 하는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판매가 빠르게 확산됐다.
2. 안전성 논란의 핵심: 원산지 표기·첨가물 정보 불명확 문제
최근 온라인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요 우려는 다음과 같다.
- 원산지가 중국인 수입 제품 비중 증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저가 사탕류 상당수가 중국 OEM 제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우리 아이가 먹는 제품은 어디서 만든 건가”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 수입 식품 가운데 표기 오류 사례가 실제 존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년 수입식품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일부 저가 사탕·젤리류에서- 한글 표기 미흡
- 수입신고필증 누락
- 영양성분 부정확 기재
등이 적발된 바 있다.
이는 특정 제품이 아니라 ‘카테고리 전체에 가끔 발생하는 문제’라는 점이 중요하다.
- 색소·향료 첨가에 대한 우려
아이들용 사탕류는 합성착색료를 사용할 수 있으나, 제품마다 사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들이 ‘무슨 성분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식약처는 합성착색료는 기준·규격에 맞게 사용되면 안전하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사용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표기 투명성이 핵심이다.
3. 현재 기준에서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안전 체크리스트’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부모들이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안전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수입식품 한글표기 여부 확인
- 제조·수입사
- 원산지
- 영양성분
- 사용된 착색료/향료
- 수입식품 영업등록 번호
이 모두 표기돼 있어야 한다.
2) ‘수입식품등 수입신고확인증’ 여부 확인
정상적으로 통관된 제품은 반드시 수입신고확인증을 발급받는다.
정식 신고 없이 유통되는 제품은 불법 유통에 해당된다.
3)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인지 확인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준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4) 지나치게 강렬한 색감이나 ‘혀 색 변하는’ 콘셉트는 성분표 우선 확인
합성착색료 자체는 허용 범위 내 사용 시 안전하지만,
원료명·첨가물 정보가 너무 적거나 불명확하면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다.
4. “중국산이라서 위험한 건 아님… 중요한 건 ‘표기·통관 절차’”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원산지와 안전성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중국산 사탕이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수입 절차가 정식으로 이뤄졌는지,
표기 규정이 정확히 지켜졌는지가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어린이 사탕류는
- 당류 과다
- 치아 우식 위험
- 과도한 색소 섭취 가능성
등 때문에 ‘안전성’보다 ‘건강 영향’ 측면에서 더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 학부모 불안 확대 이유: SNS 바이럴 + 출처 불명 영상
최근 몇 주간 SNS에서
“중국산 메롱바에서 이상 성분 검출”
같은 출처 불명 영상이 빠르게 퍼졌으나,
식약처·정부기관에서 공식 발표한 사례는 없다.
이처럼 근거 없는 영상 + 유행템 확산이 결합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불안이 커지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6. ‘메롱바 논란’은 제품별 차이… 부모는 라벨 확인이 최우선
정리하면,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기준으로
- 메롱바가 ‘중국산이라서 위험’하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으며
- 제품별 표기·통관·성분 정보가 명확한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다.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만큼,
부모는 성분표, 원산지, 한글표기 여부만 꼼꼼히 확인하면 불필요한 불안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식품안전 논란은 ‘국가’보다 ‘절차·표기 정확성’이 핵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