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에 6만 원? 그래도 없어서 못 산다”… 겨울이 되자 ‘옥돔’이 미쳤다

“1마리에 6만 원? 그래도 없어서 못 산다”… 겨울이 되자 ‘옥돔’이 미쳤다

겨울 식탁의 귀족이라 불리는 ‘옥돔(赤鯛, Red Tilefish)’의 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제주 어시장에서 옥돔 가격이 1마리에 4~6만 원까지 치솟았음에도 소비자 수요는 줄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지금이 옥돔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1. 옥돔, 왜 이렇게 비싼가?

옥돔은 제주 도 근해의 깊은 바다(수심 100~200m)에 서식하며,
지방 함량이 높아지고 살이 단단해지는 겨울철(11월~2월)이 제철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옥돔은 난류에서 서식하며, 겨울 수온 하강기에 지방이 풍부해져 맛이 절정에 이른다.”

게다가 옥돔은 그물망으로 대량 포획이 어렵고,
선별·손질·열풍건조까지 손이 많이 들어가는 ‘고급 가공 방식’을 거친다.

항목이유
서식 특성깊은 바다, 포획 난이도 높음
생산량연중 일정량만 확보 가능
가공 과정손질 + 소금간 + 열풍건조
지역성제주에서 대부분 생산

그래서 가격이 높아도 프리미엄 수산물로 평가된다.

2. 옥돔이 ‘귀한 생선’인 진짜 이유

옥돔은 단순히 맛있는 생선이 아니라, 영양이 뛰어난 식재료다.
대한민국 식품영양성분표에 따르면 옥돔(생물 기준) 100g 당 영양은 다음과 같다.

영양소특징
고단백근육 유지에 유리
저지방담백하고 소화가 편함
셀레늄 풍부항산화 기능에 도움 (일반 생선 대비 높은 편)
나트륨 적음염분 부담이 적어 건강식으로 적합

특히 지방이 적어 기름기 많은 생선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제주에서는 손님상이나 제사상에 반드시 올리는 귀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3. 옥돔,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제주 현지 스타일)

제주에서는 옥돔을 굽거나 찌거나, 국으로 끓여 먹는다.

  1. 옥돔구이(가장 인기)
  • 손질된 옥돔에 약간의 소금만
  •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우면 풍미가 극대화됨
  1. 옥돔국 (제주식 해장국)
  • 투명한 국물, 비린내 거의 없음
  • 속풀이용으로 많이 찾음
  1. 열풍건조 옥돔
  • 감칠맛 극대화
  • 선물세트 판매량 압도적

✔ TIP

굽기 전, 옥돔 껍질에 칼집을 넣으면 뒤집을 때 부서짐을 방지할 수 있다.

4. 좋은 옥돔 고르는 법

구분좋은 옥돔 특징피해야 할 특징
선홍빛·은빛, 윤기 있음탁함, 회색감
껍질비늘 선명흐릿하거나 제거됨
냄새바다 냄새, 비린내 적음비린내 강함

5. 보관법

  • 냉장: 2~3일 이내
  • 장기 보관: 비닐 밀봉 후 냉동
  • 건조 옥돔: 서늘한 곳 + 공기 접촉 최소화

옥돔은 ‘비싸도 사 먹는 생선’이 아니라
‘지금 아니면 못 먹는 제철 생선’이다.

겨울에 지방이 오르고, 식감이 살아나며, 향이 깊어진다.
제철 해산물 중에서도 가장 프리미엄으로 취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이 옥돔의 정점이다.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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