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SNS에서는 요즘 산오징어 회 사진들이 봇물 터지듯 올라오며 화제를 모은다.
많은 이들이 “지금이 산오징어 제철인가?” “왜 이렇게 맛있지?”라며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산오징어의 제철과 맛 변화, 유통 흐름에 대한 자료가 뒷받침된다.
1. 산오징어 제철과 어획 동향
1.1 오징어의 제철과 회 중심 시기
- 오징어는 일반적으로 6월부터 10월 사이가 어획이 활발하고 회용으로도 거래가 많은 시기라는 정보가 있다.
- 특히 산오징어 회를 먹기 가장 좋은 시기로 6월부터 11월이라는 계절 범위가 자주 언급된다.
-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제철 산오징어회 시작합니다”라는 글도 종종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요즘 산오징어가 그렇게 맛있다”는 주장은 계절 흐름과 적절히 맞닿아 있다.
1.2 국내 오징어 수급 추이
- 2024년 우리나라의 오징어 수입량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약 14.1만 톤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있다.
- 반면 국내 어업생산동향에서는 오징어 등이 포함된 어획량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 다만 일부 언론은 최근 국산 오징어 어획량 급감과 이에 따른 가격 폭등을 보도하기도 한다 (예: 한마리가 3만 원대 논란)
즉, 제철이라고는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제약이 생기면 가격이 오르며 소비가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2. 왜 더 맛있게 느껴질까? — 과학적·감각적 요인 분석
2.1 신선도와 단백질 변화
- 회용 산오징어는 살아 있거나 갓 잡은 직후의 근섬유 조직이 가장 탄력 있고 감칠맛이 있다는 어업 종사자들의 경험이 많다.
- 시간이 지나면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조직이 물러지고 향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2.2 당 성분과 감미 미세 증가
- 일부 소비자들은 “씹을수록 단맛”을 느낀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아미노산·핵산 분해물 또는 미량 당분이 미각 자극이 되는 미량 성분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 다만 공개된 학계 논문 중 오징어 회의 미각 변화 세부 성분을 분석한 것은 드물다.
2.3 심리적 요인 & 기대 효과
- 제철이라는 기대감, 시각적 선도(윤기, 투명도 등)가 미각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사람들은 좋은 시기·이미지로부터 기대치를 형성하고 실제 감각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3. 제철 산오징어 제대로 즐기는 법
3.1 신선도 판단 기준
- 몸통 색이 약간 초콜릿빛 또는 반투명한 색감을 유지하는 것이 선도 좋은 오징어의 특징이라는 지침이 있다.
- 빨판이 탄탄하고 떨어지지 않으며, 촉감이 탄력이 있어야 한다.
- 껍질 표면이 윤기 있고 끈적임이 적은 것이 좋다.
3.2 회·숙회·초회 활용
- 회로 먹을 때는 얇게 썰어 올리브유 + 레몬즙 약간 또는 고추냉이 간장 스타일이 인기다.
- 숙회(살짝 데치는 방식)로 식감과 비린 맛을 조절하는 식당들도 있다.
- 초밥이나 초회 형태로 겨자 식초 등의 소스를 곁들이는 방식도 맛의 변주 중 하나다.
3.3 보관 및 유통 주의
- 회용 산오징어는 가능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보관이 길어질수록 조직 손상과 맛 저하가 일어난다.
- 유통망이 길어지면 해동·재냉동 과정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원산지 및 유통 이력 확인이 중요하다.
- 해양수산부는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4. 위험 요인 및 소비자 주의사항
-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
국산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손바닥 크기의 회 오징어 한 마리가 3만 원대에 팔리는 사례도 보도되었다. - 비위생 유통 위험
회용 생선은 특히 냉장·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유통 온도나 위생 조건이 나쁘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 해양 환경 변화
기후 변화 및 온난화, 중국 어선의 조업 경쟁 등으로 국내 오징어 자원 감소 우려가 제기된다.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는 “산오징어가 미쳤다”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라, 제철·신선도·감각 경험이 맞물려 나온 현상이다. 6월부터 11월 사이가 회용 산오징어의 주요 계절이며, 지금 시점이 맛의 정점에 가까울 수 있다.
다만 가격 상승, 유통 환경, 자원 감소라는 현실적 제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산오징어를 즐기고자 한다면 제철 확인 + 선도 판단 + 빠른 소비 + 위생 관리를 기본 원칙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