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건강식이 1급 발암물질? 현미, 백미보다 무기비소 ‘40% 더 많다’”

“건강식인 줄 알고 챙겨 먹었는데…”

지난 수년간 건강한 곡물 식단의 대표주자로 군림해 온 현미.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이 건강식이 무기비소(inorganic arsenic) 함량 측면에서 백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 과학적 사실: 현미, 비소 함량이 왜 더 높을까?

① 미시간 주립대 연구 (2025년 2월)

  • 미국인의 식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현미는 백미보다 총 비소량 약 24%, 무기비소는 약 40% 더 많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특히 미국산 현미에서는 무기비소 비율이 전체의 48%, 백미는 33%에 불과했습니다. 세계 평균에서도 이 비율은 현미 65%, 백미 53%로 비슷한 경향입니다.

② 인체 위해성 평가

  • 일부 연구는 현미로 바꿀 경우 무기비소에 의한 발암 위험(ILCR)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 연구진은 “성인이 평범한 양의 현미를 섭취하는 정도로는 큰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단, 영유아(5세 미만)는 체중 대비 섭취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③ 쌀의 구조와 비소 축적

  • 쌀은 벼의 바깥층(쌀겨/bran)에 비소가 집중적으로 축적되고, 정제 과정으로 이를 제거한 백미보다 현미는 이 쌀겨층을 그대로 유지해 비소 농도가 높은 구조적 특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 어떤 경우에는 현미의 쌀겨층에 비소 농도가 배유(백미)보다 무려 10배 높게 나타난 사례도 있습니다.

2. 비소, 얼마나 위험한가?

  • 무기비소(inorganic arsenic)는 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인체 위해성이 매우 높습니다.
  • 장기 노출 시 피부암, 폐암, 방광암, 발달장애, 신경계 이상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믿었던 건강식이 1급 발암물질? 현미, 백미보다 무기비소 ‘40% 더 많다’”

3.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 섭취량 조절과 다양성 유지

  • 성인이라면 현미를 적정량(일일 한두 공기)으로 섭취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 특히 영유아, 임산부, 체중 대비 곡물 섭취량이 많은 소비자는 주의 필요다양한 곡물 섭취를 권장합니다.

– 비소 제거를 위한 조리법 활용

  • 쌀을 씻고 여분의 물을 활용해 조리하는 방식(parboiling 등)은 무기비소를 40~6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원산지 및 재배 방식 고려

  • 미국산 쌀의 경우, 토양 환경에 따라 비소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이므로,
  • 캘리포니아산 등 비소가 적은 지역의 쌀을 선택하거나 브랜 제품을 제한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미, 여전히 건강한 선택인가?”

“현미는 백미보다 무기비소가 많아 위험하다”는 자극적인 제목은 과장이지만, 실제 과학 근거에 기반한 경고임은 분명합니다. 건강을 위해선 현미의 영양적 장점과 비소 노출 위험을 함께 고려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조리법과 섭취 습관만으로, 현미는 여전히 우리 식탁에서 유익한 곡물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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