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잘 고르는 법 — 당도·과즙·향까지 완벽한 제철 복숭아 선택 가이드

복숭아 잘 고르는 법 — 당도·과즙·향까지 완벽한 제철 복숭아 선택 가이드

여름과 초가을 사이, 복숭아는 달콤한 향과 풍부한 과즙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골랐다가 덜 익었거나 과육이 퍽퍽한 복숭아를 집어 온 경험이 있다면,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제대로 익은 복숭아를 고르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1. 향부터 확인

복숭아는 잘 익었을수록 멀리서도 달콤한 향이 진하게 풍긴다.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면 아직 덜 익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를 때는 코를 가까이 대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색과 표면 상태

  • 황도는 껍질의 노란빛이 선명하고, 붉은 부분이 고르게 퍼진 것이 당도가 높다.
  • 백도는 흰빛이 고르고 연한 붉은 기가 부드럽게 스며 있는 것이 좋다.
  • 껍질 표면에 흰 가루처럼 보이는 ‘과분(果粉)’이 많이 남아 있는 복숭아가 신선하다. 과분은 자연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씻기 전까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3. 손으로 살짝 눌러보기

복숭아를 손바닥으로 살짝 감싸 쥐었을 때, 약간의 탄력이 느껴지고 부드럽게 눌리는 정도가 먹기 좋은 상태다. 너무 단단하면 덜 익었고, 너무 물렁하면 과숙 상태일 수 있다. 단, 상점에서 과도하게 누르면 손상되니 최소한의 압력만 사용해야 한다.


4. 꼭지와 바닥면 확인

꼭지 부분이 싱싱하고 색이 선명하며, 바닥면(꼭지 반대편)이 고르게 발그레한 색을 띠면 잘 익은 복숭아다. 꼭지 주변이 갈변하거나 바닥면이 움푹 파여 있으면 저장 기간이 길었거나 과육이 무를 가능성이 있다.


5. 크기와 무게

같은 크기라면 더 묵직한 복숭아가 수분과 당분이 많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함이 느껴지고, 표면이 팽팽하게 올라와 있는 것이 신선하다.


6. 구입 후 보관 팁

  • 덜 익은 복숭아는 상온에서 종이봉투에 담아 1~2일 숙성하면 당도와 향이 올라간다.
  • 완전히 익은 복숭아는 바로 냉장 보관해 2~3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 장기간 보관 시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잘라 냉동하면 스무디나 디저트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7. 황도와 백도의 차이

구분황도백도
색상노란빛 과육, 붉은 껍질 무늬흰빛 과육, 은은한 연분홍빛 껍질
식감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음부드럽고 과즙이 풍부
당도달콤하고 진한 맛은은한 단맛과 상큼함
활용통조림·디저트·요리생과일로 섭취
보관성상대적으로 오래 보관 가능쉽게 무르므로 빠른 섭취 권장

TIP: 황도는 씹는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백도는 부드럽고 과즙 많은 복숭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복숭아는 제철에 먹을 때 가장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당도 높은 복숭아를 고르는 핵심은 ‘향·색·촉감·무게’를 동시에 확인하는 것. 이 네 가지 조건을 기억하면 실패 없이 달콤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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