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가 높은 날, 집안은 찝찝하고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곰팡이와 각종 건강 문제도 뒤따르죠. 그렇다면 습기 가득한 공간에서도 뽀송한 집을 유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제습기 활용은 기본
제습기는 실내 수분을 바로 줄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욕실, 세탁실 등 습기 취약 공간에 제습기를 두면 곰팡이·악취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30~50%**가량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2. 환기와 배기 팬 작동은 필수
요리나 샤워로 발생한 수증기는 배기 팬을 20분 이상 가동해 외부로 배출하세요. 또한, 창문은 외부 습도가 낮을 때만 열고, 주방이나 욕실의 배튠(공기순환)이 잘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3. 틈새 방수 및 단열 보강
문틈이나 벽 갈라짐으로 습한 외기가 스며들 수 있어요. 창문·문틈 실리콘 보강, 단열재 보충, 그리고 HVAC 점검을 통해 공기 흐름을 개선하면 습기가 차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실내 활동 중 수분 관리
요리할 땐 뚜껑을 사용해 수증기 방출을 줄이고, 긴 욕조 목욕보다는 짧고 효과적인 샤워가 낫습니다. 빨래는 가급적 실내가 아닌 외부에서 말려 곰팡이 위험을 줄여야 해요.
5. 자연 제습 식물 활용
칼라데아(Calathea), 스파이더 플랜트, 평화 백합(Peace Lily)과 같은 식물들은 자연스럽게 공기를 정화하고 습기를 흡수해 줍니다.
6. 환기+난방 병행으로 습기 차단
찬 공기일수록 습기가 쉽게 응축됩니다. 난방으로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공기의 보유 습도는 높아지지만, 상대 습도는 낮아져 눅눅함을 막아줍니다.
7. 수분 흡수제 및 탈취제 활용
데시컨트(습기 흡수제), 실리카겔, 활성탄 등을 옷장이나 좁은 공간에 사용하면 습기를 흡착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8. 곰팡이·습기로 인한 건강 위험 줄이기
습도가 60%를 넘으면 곰팡이 발생 위험이 커지며, 이는 호흡기 질환과 실내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집 구조 보호 모두에 중요합니다.

습한 날씨에도 집안을 뽀송하게 유지하려면, 제습기·환기·단열·자연 제습 요소의 복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각 공간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상 루틴과 공조 장비를 잘 활용하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