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안이 따끔거리며 하얀 궤양이 생기거나, 혀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입병’과 ‘혓바늘’. 대부분 “피곤해서 그렇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입병과 혓바늘은 면역 상태, 영양 결핍,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 입병·혓바늘, 정확히 뭐가 다른가?
의학적으로 입병은 주로 아프타성 구내염을 의미한다. 입 안 점막에 둥근 흰색 또는 노란색 궤양이 생기고 주변이 붉게 변하며 통증을 동반한다. 혓바늘은 공식 질환명은 아니지만, 혀의 유두에 염증이 생겨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일컫는다. 두 증상 모두 원인은 유사하다.
2. 가장 흔한 원인 1: 면역력 저하
과로, 수면 부족, 감기 전후에는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이때 입안 점막이 쉽게 손상되며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환절기나 시험·야근이 많은 시기에 입병이 잦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 원인 2: 비타민 B군 부족
비타민 B2, B6, B12는 구강 점막 재생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결핍 시 입병, 혓바늘, 입꼬리 갈라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흔하다.
4. 원인 3: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약화시키고, 침 분비를 줄여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 호르몬 변화로 입병이 반복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5. 원인 4: 구강 자극과 위생 문제
칫솔질 중 점막 손상,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잦은 음주·흡연도 주요 원인이다. 또한 구강 위생이 나쁘면 세균 증식으로 염증 회복이 더뎌진다.
6. 원인 5: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입병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지나치게 자주 반복된다면 철분 결핍성 빈혈, 위장 질환, 면역 관련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단순 자가 관리보다는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입병·혓바늘 빨리 낫게 하는 생활 관리법
-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면역 회복
-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 섭취 (달걀, 우유, 콩류, 녹색 채소)
- 맵고 짠 음식, 술, 담배는 일시적으로 중단
- 자극 없는 칫솔 사용, 구강 청결 유지
- 증상이 심할 경우 약사·의사 상담 후 적절한 치료제 사용
이런 경우엔 꼭 병원 가야 한다
- 2주 이상 낫지 않는 입병
- 통증이 심해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
- 발열, 체중 감소, 전신 피로가 동반될 때
- 입병이 지나치게 자주 재발할 때
입병과 혓바늘은 단순한 구강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복되는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생활 습관과 영양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는 생각이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