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썬크림, 얼굴에 바르면 독?” 버려야 할까? ‘이렇게’는 쓸 수 있다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 얼굴에 바르면 독?” 버려야 할까? ‘이렇게’는 쓸 수 있다

여름이 끝나고 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꼭 나오는 물건이 있다. 바로 유통기한이 지난 썬크림(선크림)이다. “아깝게 그냥 버려야 하나?”, “몸에는 발라도 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명확히 권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다면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은 무조건 쓰레기일까?
피부에 바르지 않는 전제하에, 안전하게 활용 가능한 방법을 정확히 정리했다.

1. 먼저 결론부터 : 피부에는 절대 사용

1)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 왜 위험할까?

썬크림은 자외선 차단 성분 + 보습·유화 성분이 섞인 화장품이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자외선 차단 성능 저하
    → SPF 수치 보장 불가
  • 성분 분리·산화
    → 냄새 변화, 질감 묽어짐·덩어리 발생
  • 세균 증식 가능성 증가
    → 접촉성 피부염, 트러블, 가려움 유발

특히 얼굴·아이 피부·민감 부위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과적으로 명확히 비권장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썬크림은 ‘차단 효과가 없는 화장품’이 아니라 ‘피부 자극 물질’이 될 수 있다.

2. 그럼 무조건 버려야 할까? → “피부 외 용도”는 가능

중요한 기준은 단 하나다.

피부에 바르지 않는다

이 조건을 지키면, 생활 속에서 제한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3.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 활용법 ① 가죽·합성피혁 광택 관리

썬크림에는 실리콘·오일 성분이 포함돼 있어,
가죽이나 인조가죽 표면에 얇게 바르면 광택 복원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용 가능한 곳

  • 가죽 가방
  • 구두
  • 차량 내부 대시보드(가죽·우레탄)

사용 방법

  1. 마른 천에 소량만 묻힌다
  2.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테스트
  3. 표면만 가볍게 닦아낸다

천연 가죽·패브릭·스웨이드에는 사용 금지

4. 활용법 ② 스티커·테이프 끈적임 제거

유통기한이 지난 썬크림은 접착제 제거용으로 의외로 효과적이다.

활용 예

  • 유리병 라벨 자국
  • 플라스틱 용기 스티커
  • 가격표 접착 잔여물

방법

  • 썬크림을 소량 바른 뒤 1~2분 후 닦아내기
  •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 세척

※ 식기류 사용 시 반드시 세정제로 마무리 세척 필수

5. 활용법 ③ 차량 외부 오염 방지 코팅(단기용)

썬크림의 유분 성분은 일시적인 발수·방오 효과를 준다.

  • 사이드미러
  • 번호판
  • 손잡이 주변

비 오는 날 물방울 맺힘 감소
장기 코팅 효과는 없음 (임시 용도)

6. 이런 활용은 절대 금물

다음은 SNS·커뮤니티에서 떠돌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사용법이다.

  • 몸에 바르기
  • 아이 피부에 사용
  • 반려동물 발바닥 케어
  • 핸드크림·로션 대용
  • 화장품과 섞어 사용

‘조금 괜찮겠지’는 피부 트러블의 시작이다.

7. 결국 버려야 한다면? 올바른 폐기법

썬크림은 액체 화장품류에 해당한다.

폐기 방법

  1. 내용물이 남아 있다면 신문지·키친타월에 흡수
  2. 내용물 → 일반쓰레기
  3. 용기
    • 플라스틱: 헹군 후 플라스틱 분리배출
    • 펌프·혼합 재질: 일반쓰레기

※ 하수구·변기에 절대 버리지 말 것

8. 유통기한 vs 개봉 후 사용기한 꼭 구분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포인트다.

  • 유통기한: 미개봉 기준
  • 개봉 후 사용기한(PAO): 보통 6~12개월

예:
“유통기한 2026년”이어도
2024년에 개봉했다면 이미 사용기한 초과일 수 있다

9. 피부에는 NO, 생활용품으로는 OK

유통기한 지난 썬크림은
피부에 사용하면 안 되는 화장품이지만
가죽 광택·스티커 제거·생활 오염 관리 등 제한적 활용은 가능하다.

다만, 조금이라도 냄새 변화·분리·변색이 있다면 미련 없이 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끼려다 피부과 가는 비용이 더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