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산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을 세척하다 보면 키친타월에 검은색 또는 회색 자국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러 번 세제를 사용해 씻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아 제품 불량을 의심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검은 물질의 정체는 대부분 제조 과정에서 남은 ‘연마제’다. 스테인리스 조리도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 사용 전 연마제 제거 과정이 필수다.
연마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기름이나 물과 만나면 검은색으로 드러난다. 일반 세제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제거 방식이 중요하다.
──────────────────────────
연마제 제거의 핵심 원리
스테인리스 연마제는 기름 성분에 잘 달라붙는다.
따라서 물이나 세제가 아니라 식용유를 이용해 흡착시킨 뒤 씻어내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방법
1단계. 식용유로 닦아내기
가장 중요한 단계다.
- 키친타월이나 마른 천에 식용유를 충분히 묻힌다
- 냄비 안쪽, 바닥, 벽면을 골고루 문질러 닦는다
- 닦을수록 천에 검은색 잔여물이 묻어 나온다
-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2~3회 반복
이 단계에서 연마제의 대부분이 제거된다.
──────────────────────────
2단계. 중성세제로 기름기 제거
- 식용유 제거 후에는 중성 주방세제로 깨끗이 세척
- 부드러운 스펀지 사용
- 미끄러운 기름감이 사라질 때까지 헹굼
이 과정은 연마제 제거가 아니라 기름 제거용 마무리 단계다.
──────────────────────────
3단계. 베이킹소다로 잔여물 정리
식용유 제거 후에도 미세한 자국이 남아 있다면 진행한다.
- 베이킹소다 + 물을 섞어 묽은 반죽 상태로 만든다
-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가볍게 닦기
- 강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베이킹소다는 스테인리스 표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잔여물을 정리하는 보조 수단이다.
──────────────────────────
4단계. 물 얼룩 정리
연마제가 아니라 무지개 얼룩이나 흰 얼룩이 남는 경우에만 적용한다.
- 식초 또는 구연산을 물에 희석
- 마른 천에 묻혀 닦은 뒤 헹굼
이 단계는 연마제 제거용이 아니라 표면 정리용이다.
──────────────────────────
절대 하면 안 되는 방법
다음 방법은 연마제 제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제품 수명을 줄인다.
- 락스, 염소계 표백제 사용
- 철 수세미, 거친 수세미 사용
- 뜨거운 물로 강하게 문지르기
- 연마제가 남은 상태에서 빈 냄비 가열
특히 철 수세미는 스테인리스 표면에 미세 흠집을 만들어 이후 오염이 더 쉽게 달라붙게 만든다.
──────────────────────────
제품별 연마제 제거 포인트
- 냄비·프라이팬
바닥 중심, 벽면, 손잡이 연결 부위까지 확인 - 수저·국자·집게
오목한 부분, 용접 부위 집중 - 텀블러·컵
내부 바닥과 입구 테두리
겉보다 음식이 닿는 안쪽이 가장 중요하다.
──────────────────────────
연마제 제거 후 관리
연마제를 제거한 뒤에는
- 물기를 바로 닦아내고 완전 건조
- 이후에는 일반 세척만으로 사용 가능
- 첫 제거만 제대로 하면 반복 작업 불필요
스테인리스는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연마제 제거는 선택이 아니라 첫 사용 전 필수 과정에 가깝다.
──────────────────────────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핵심 요약 표
| 단계 | 방법 | 목적 |
|---|---|---|
| 1단계 | 식용유로 닦기 | 연마제 흡착 제거 |
| 2단계 | 중성세제 세척 | 기름기 제거 |
| 3단계 | 베이킹소다 | 잔여물 정리 |
| 4단계 | 식초·구연산 | 물 얼룩 제거 |
| 금기 | 락스·철수세미 | 표면 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