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레몬물 마시는데…” 수분 보충엔 맹물이 더 좋을까?

“아침마다 레몬물 마시는데…” 수분 보충엔 맹물이 더 좋을까?

1. 레몬물 vs 맹물, 수분 섭취의 본질부터 따져보자

수분 섭취의 핵심 목적은 체내 수분 균형 유지다. 인체의 약 60%는 물로 구성돼 있으며, 체온 조절·혈액 순환·노폐물 배출·소화 기능 모두 물에 의존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단순하다.
“레몬물을 마셔도 몸에 흡수되는 수분의 양이 더 많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순수한 수분 보충 효율은 맹물이 가장 높다.

2. 맹물, 수분 흡수에 가장 최적화된 선택

맹물은 위장 자극이 거의 없고, 흡수 속도와 체내 이용률이 가장 안정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다수의 영양 가이드라인에서도 일상적인 수분 보충의 기본은 ‘물’이다.

  • 열량 0
  • 당분·산성 성분 없음
  • 위 배출 속도 빠름
  • 치아·위 점막 자극 없음

특히 공복·운동 직후·취침 전에는 맹물이 가장 안전하다. 수분 부족 상태에서 필요한 것은 미량 영양소가 아니라 빠르게 흡수되는 물 자체이기 때문이다.

3. 레몬물, 물과 완전히 같은 걸까?

레몬물은 기본적으로 ‘물 + 레몬즙’이다. 따라서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 자체는 동일하다. 다만 레몬이 들어가면서 몇 가지 차이가 생긴다.

1) 레몬물의 장점

  • 비타민 C 소량 섭취 가능
  • 물 특유의 밍밍함 감소 → 물 섭취량 증가 효과
  • 침 분비 촉진 → 입 마름 완화

이 때문에 물을 잘 안 마시는 사람에게는 레몬물이 오히려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레몬물이 맹물보다 나쁜 경우

레몬물은 산성(pH 약 2~3)에 가깝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단점이 존재한다.

  • 공복 시 위산 역류·속쓰림 유발 가능
  • 치아 법랑질 부식 위험
  • 과도한 레몬즙 사용 시 위 점막 자극

특히 “레몬물이 디톡스·지방연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은 현재까지 의학적 근거가 없다. 체내 해독은 간과 신장이 담당하며, 레몬물로 대체할 수 없다.

5. 수분 섭취 효과만 놓고 보면 결론은 명확

  • 순수 수분 흡수 효율: 맹물 > 레몬물
  • 마시는 양을 늘리는 데 유리: 레몬물 > 맹물

즉, 물을 충분히 마시는 사람이라면 맹물이 최선이고,
물을 거의 안 마시는 사람이라면 레몬물이 차선책이다.

6. 레몬물, 이렇게 마시면 문제 없다

레몬물을 선택한다면 다음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 레몬즙은 물 500ml 기준 1~2티스푼 이내
  • 공복보다는 식후 또는 오전 중간
  • 마신 후 물로 한 번 헹구기(치아 보호)
  • 빨대 사용 권장

7.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분 섭취의 핵심

수분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종류보다 ‘총량’과 ‘지속성’이다.

  • 성인 기준 하루 약 1.5~2L(개인차 존재)
  • 한 번에 몰아서 마시지 않기
  • 갈증 느끼기 전 소량씩 자주 섭취

이 기준에서 보면, 레몬물은 보조 수단, 맹물은 기본값이다.

레몬물은 맹물보다 특별한 물이 아니다. 다만 물을 덜 마시는 사람에게 물을 더 마시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다.
수분 섭취의 왕도는 여전히 맹물이다. 레몬은 선택이고, 물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