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만들면 다 팔린다?”

“연예인이 만들면 다 팔린다?”

성시경·지드래곤·최자까지 요즘 셀럽 술이 잘 되는 진짜 이유

최근 주류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술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방송인·가수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을 건 ‘개인 브랜드 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홍보용 협업이 아니라, 제조 콘셉트와 주종 선택까지 관여한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시경의 ‘경탁주’, 지드래곤(G-DRAGON)의 맥주,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분자’가 있다.
이 술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셀럽 술, 단순 굿즈와 뭐가 다를까

과거 연예인 이름을 단 술은 대부분 한정판·이벤트성 상품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셀럽 술은 공통적으로 다음 특징을 갖는다.

  • 특정 주종에 대한 명확한 취향
  • 기존 술과 다른 콘셉트와 스토리
  • 지속 판매를 전제로 한 브랜드화

즉, “팬을 위한 술”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주류 브랜드로 기획되고 있다.

2. 성시경의 ‘경탁주’ – 막걸리의 이미지 전환

성시경은 평소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막걸리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탁주’는

  • 전통주인 탁주(막걸리)를 기반으로
  • 깔끔한 맛과 안정적인 품질을 강조한 브랜드다.

기존 막걸리의

  • “빨리 마시는 술”
  • “숙취가 심한 술”

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식사와 함께 천천히 즐기는 술로 포지셔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주 시장 확대 흐름과 정확히 맞물리며,
막걸리 입문자에게도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2. 지드래곤의 맥주 – K-컬처 감성의 확장

지드래곤이 선보인 맥주는
단순한 연예인 맥주가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 중심의 기획이 강하다.

  • 패션·음악과 연결되는 비주얼
  • 글로벌 소비를 염두에 둔 콘셉트
  • 기존 대중 맥주와 다른 감성적 접근

이는 맥주를
‘마시는 술’이자 ‘문화 소비재’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젊은 소비층에게
“맛 이전에 경험을 사는 술”로 인식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3. 최자의 ‘분자’ – 음식과 술의 연결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오랜 기간 음식과 술에 대한 취향을 꾸준히 드러내온 인물이다.

‘분자’는

  • 특정 주종의 대중성보다
  • 음식과의 궁합, 마시는 장면을 중시한 술로 알려져 있다.

이 브랜드는
술 자체보다도
“어떤 음식과, 어떤 분위기에서 마시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미식 문화와 술 소비가 결합된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한 사례다.

4. 셀럽 술이 잘 팔리는 진짜 이유

이 술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유명인이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 술에 대한 명확한 캐릭터
  • 기존 주류 시장에 없는 서사
  • 팬이 아닌 소비자도 공감 가능한 취향 제안

즉,
“누가 만들었는지”보다
“어떤 상황에서 마시기 좋은지”가 명확하다
는 점이 성공 요인이다.

5. 앞으로 셀럽 술은 더 늘어날까?

주류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 개인 브랜드 강화
  • 주류 소비의 취향화
  • 소량 생산·다품종 시장 확대

특히 전통주·수제맥주·저도주 영역에서 셀럽 브랜드는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 셀럽 술은 이름값이 아닌 ‘취향과 맥락’을 파는 브랜드다.
술을 고를 때 스토리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이 흐름은 앞으로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