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청소 후 코팅 벗겨짐, 원인은 ‘세제’보다 ‘습관’에 있었다

욕조 청소 후 코팅 벗겨짐, 원인은 ‘세제’보다 ‘습관’에 있었다

욕실 관리의 기본은 욕조 청소다. 하지만 청소 후 반짝이던 욕조가 어느 날부터 거칠어지고 얼룩이 생기며 광택이 사라졌다면, 코팅이 벗겨진 신호다. 표면 코팅이 손상되면 물때와 곰팡이가 쉽게 붙고, 재코팅을 하지 않으면 변색과 냄새까지 발생한다. 욕조 코팅은 단순한 미관이 아니라 위생과 내구성의 핵심이다.


1. 욕조 코팅이 벗겨지는 주된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정제 과다 사용’과 ‘잘못된 도구 선택’**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욕조 표면은 아크릴이나 유리섬유(FRP) 소재 위에 코팅층이 얇게 입혀져 있다. 이 코팅은 산성과 알칼리에 모두 약하기 때문에, 염소계 락스나 강한 산성 세제를 사용하면 쉽게 부식된다.

또한 철수세미, 스펀지의 거친 면, 마른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는 습관 역시 코팅을 벗겨낸다. 표면의 미세한 스크래치가 반복되면 결국 보호막이 사라지고, 물이 코팅층 아래로 스며들며 변색이 시작된다.


2. 청소 도중 생기는 ‘미세 손상’이 문제

욕조를 청소할 때 세제를 뿌려두고 장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방식은 오히려 코팅 손상을 가속화한다. 코팅 표면은 흡수성이 있어 화학성분이 오래 닿으면 미세 균열이 생기고, 이후 물때가 그 틈으로 스며든다.
특히 겨울철에는 뜨거운 물을 자주 사용하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도 코팅층의 수축과 팽창을 반복시켜 쉽게 들뜨게 만든다.


3. 코팅 벗겨짐의 대표적 징후

다음 중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이미 코팅이 손상된 상태다.

증상설명
표면이 거칠거나 미세하게 긁힌 느낌코팅층이 마모된 초기 단계
물청소 후 얼룩이 남음표면 보호막이 사라져 흡수 발생
하얀색 자국 또는 누런 변색세제 잔류물과 물때의 화학 반응
닦아도 미끄럽지 않고 뿌연 막이 남음코팅층 손실로 인한 오염 잔류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며, 결국 욕조 자체의 내수성이 떨어져 누수와 곰팡이로 이어진다.


4. 욕조 코팅 손상 방지 청소법

전문가들이 권하는 가장 안전한 청소 루틴은 다음과 같다.

중성세제 사용
주방용 중성세제나 욕실 전용 마일드 세제를 희석해 사용한다. 강산·강염기 제품은 절대 금지.

부드러운 스펀지나 마이크로화이버 천 사용
표면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거친 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 사용
50℃ 이상 뜨거운 물은 코팅을 연화시켜 쉽게 벗겨진다.

세제는 즉시 헹구기
세제를 뿌린 뒤 2~3분 내에 물로 완전히 헹군다. 장시간 방치는 금물.

청소 후 건조 유지
욕조 사용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습기와 물때를 동시에 차단한다.


5. 이미 코팅이 벗겨졌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부분 벗겨짐 (표면이 거칠고 얼룩 있음)
 → 가정용 욕조 코팅제(아크릴 전용)로 보수 가능. 청소 후 완전 건조시키고 얇게 덧바른 뒤 24시간 경화.

광택이 전반적으로 사라진 경우
 → 전문가의 ‘욕조 폴리싱 서비스’를 이용한다. 표면을 연마 후 새 코팅층을 입히는 방식으로, 비용은 평균 10만~20만원 선.

코팅층이 들떠 물이 스며든 경우
 → 재코팅보다 교체가 낫다. 내부 구조까지 습기가 침투하면 곰팡이 냄새와 변색이 반복된다.


6. 코팅 수명을 늘리는 관리 루틴

욕조는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관리 루틴을 세우면 코팅 수명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관리 항목권장 주기설명
욕조 청소주 1회중성세제 + 부드러운 스펀지 사용
욕조 헹굼매 사용 후세제 잔류 방지
물기 제거매일수건으로 건조
광택 보강제 도포3개월마다표면 보호막 유지
코팅 상태 점검반기 1회변색·긁힘 확인

이 루틴만 지켜도 재코팅 시기를 최소 5년 이상 늦출 수 있다.


7. 절대 피해야 할 잘못된 청소 습관

  • 락스, 곰팡이 제거제, 변기 세정제 등 강산·강염기 제품 사용
  • 철수세미, 거친 스펀지로 문지르기
  • 청소 후 물기 방치
  • 세제를 뿌린 채 방치하거나, 뜨거운 물로 헹구기

이 네 가지만 피해도 코팅 손상의 80%는 예방된다.


8. 욕조 코팅 재생의 핵심

코팅이 벗겨진 상태를 방치하면 욕조 표면은 점점 흡수성을 띠며, 그 위에 곰팡이·석회질이 붙는다. 결국 냄새와 변색이 동시에 진행된다. 재코팅을 고려할 때는 반드시 ‘욕조 전용 투명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해야 한다. 타일용이나 일반 페인트형 제품은 열과 습기에 약해 금세 벗겨진다.

욕조를 다시 반짝이게 만드는 비결은 강력한 세제가 아니라 ‘코팅층을 지키는 청소 습관’이다. 세정제의 강도를 줄이고, 매번 깨끗이 헹군 뒤 건조시키는 것만으로도 코팅은 오래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