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모자 안쓰면 ‘두피 건조 + 혈액순환 부족’…“탈모 더 심해질 수도”?”

“겨울철 모자 안쓰면 ‘두피 건조 + 혈액순환 부족’…“탈모 더 심해질 수도”?”

겨울이 다가오면서 “모자 꼭 써라”는 부모님의 충고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트리콜로지 및 두피 전문가들은 “추운 겨울, 모자를 쓰지 않는 것이 두피에 스트레스를 주고 탈모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모자 안 써서 탈모가 생긴다”는 과학적 인과관계는 아직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겨울철 두피 환경이 탈모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일부 연구와 보도에서 언급되고 있다.

1. 겨울철 두피 — 건조 + 혈액순환 둔화

추운 날씨와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는 피부뿐 아니라 두피에도 영향을 준다. 겨울철 공기가 건조해지면, 두피의 수분과 유분 밸런스가 깨져 피부 자극, 각질, 가려움,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런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낭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모발 유지·성장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겨울철 건조함이 두피 건강과 모발 유지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존재한다.

또한, 날씨가 추우면 체온 보존을 위해 피부뿐 아니라 두피 주변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이 줄면, 모발의 성장 주기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이처럼 겨울철 두피는 “건조 + 혈액순환 둔화 + 일조량 감소(비타민 D 감소 가능성)”라는 복합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고, 이는 평소보다 탈모나 두피 문제에 취약한 환경이 될 수 있다.

2. 모자는 과연 ‘보호막’인가, ‘위험요인’인가

그렇다면 모자를 안 쓰는 대신, 모자를 쓰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일까? 여기에는 양면성이 있다.

  • 일부 해외 보도에서는 “춥고 건조한 겨울 공기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려면 모자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권한다.
  •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모자를 자주 쓰고 벗거나, 너무 꽉 끼는 모자를 장시간 걸치면 두피 자극이나 모근 압박, 마찰로 인해 모발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특히 꽉 끼거나 통풍이 안 되는 소재, 또는 땀이 차고 오래 남는 환경은 오히려 두피에 좋지 않을 수 있어서, 모자 선택과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

즉, “모자 착용 = 무조건 탈모 예방”은 아니며, “어떻게, 어떤 모자를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3. 겨울철 탈모 예방, 모자보다 중요한 것들

전문가들은 겨울철 탈모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관리 습관을 권한다:

  • 두피 보습과 청결 유지: 건조한 두피는 자극에 취약하므로, 보습 기능이 있는 샴푸·컨디셔너 또는 두피 세럼을 사용하고, 머리는 미지근한 물로 감아 유분과 수분 밸런스를 유지할 것.
  • 두피 마사지 / 혈액순환 촉진: 두피 혈류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건강한 식습관 & 영양 섭취: 겨울철 비타민 D 부족, 단백질 부족, 수분 부족은 모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제철 과일이나 단백질 식단을 통해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모자 사용 시 ‘헐렁하고 통풍 잘 되는 것’ 선택: 머리를 보호하고 싶다면, 꽉 끼지 않는 넉넉한 크기이며,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의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일 오래 착용할 경우 특히 중요하다.

“모자 안 쓰면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는 과장, 다만 ‘주의할 만한 환경’이다

현재까지의 의학·트리콜로지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모자를 쓰지 않는 것만으로 탈모가 생긴다”는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는 없다. 실제로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영양 상태 등 다양한 변수가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럼에도 겨울철 “두피 건조 + 혈액순환 저하 + 비타민 D 부족 + 공기 건조”가 모발 건강에 부담을 주는 환경임은 여러 보고에서 지적된다.

따라서 “모자 착용 여부”보다는, 겨울철 두피와 모발을 둘러싼 환경 전체를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만약 “모자는 꼭 필요하다”면 너무 꽉 끼지 않는, 통풍 잘 되는 모자를 고르고, 머리를 감고 난 뒤엔 두피를 잘 말리는 등 기본적인 두피 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