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치아, 지금 방치하면 평생 후회한다”…전문가가 말한 ‘아동 치아교정’ 진짜 골든타임

“아이 치아, 지금 방치하면 평생 후회한다”…전문가가 말한 ‘아동 치아교정’ 진짜 골든타임

아동 치아교정은 “중학생쯤 돼서 시작하면 된다”는 오래된 오해가 여전히 많다. 하지만 2025년 기준 대한치과교정학회·대한소아치과학회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핵심은 단 하나다.
“조기 상담은 필수, 치료 시점은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개별 결정해야 한다.”
특히 턱 성장과 영구치 배열이 함께 진행되는 초등학생 시기는 교정 골든타임으로 꼽힌다. 본인의 턱뼈 성장이 거의 멈춘 성인과 달리 성장 조절이 가능하고 발치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1. 왜 아동 치아교정이 중요한가? — 성장하는 턱뼈 ‘조절 가능한 유일한 시기’

아동기의 교정은 단순히 치아를 예쁘게 나열하는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턱뼈 성장 방향을 바로 잡는 ‘1단계 교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 학회에서 제시한 조기교정이 필요한 대표 신호

  •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반대교합(주걱턱 초기 징후)
  • 입을 다물면 아랫니가 보이는 경우
  • 심하게 튀어나온 윗니(돌출 위험)
  • 치아가 심하게 겹치거나 회전되어 나는 심한 총생
  • 입으로 숨 쉬는 습관으로 인한 부정교합
  • 혀 내밀기 습관이 있는 아이
  •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거나 너무 일찍 빠진 경우

이 경우 성장이 진행되는 동안 교정 장치를 사용해 턱뼈의 폭·방향·성장량을 조절할 수 있어, 성인 교정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발치 가능성이 감소한다.

2. 아동 치아교정, 언제 시작해야 하나? 전문가가 말한 ‘진짜 시기’

학계 가이드라인은 명확하다.
“첫 교정 상담은 만 7세 전후가 가장 이상적.”

왜 하필 7세인가?

  • 첫 번째 영구 어금니(6세구치)가 나오며 교합이 확립되는 시기
  • 앞니가 영구치로 교체되면서 교합 문제 초기 징후가 드러나는 시기
  • 턱 성장 문제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음
  • 이때는 아직 턱뼈 성장이 활발해 수술 없이 개선 가능한 범위가 넓기 때문

단, ‘무조건 7세에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전문의들은

  • 문제만 없다면 경과 관찰,
  • 필요할 때만 1단계 교정,
  • 이후 영구치가 거의 자리 잡으면 2단계 마무리 교정
    이렇게 나누어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3. 아동 교정, 종류와 목적은 다르다 — 1단계 vs 2단계

1) 1단계(조기교정) – 턱·성장 조절 중심

  • 나이: 보통 6~10세
  • 목적: 턱뼈 성장 조절, 나쁜 습관 교정, 교합 유도
  • 장치: 확장장치, 교합조정 장치, 습관교정 장치 등
  • 특징: 발치 교정 가능성을 낮추고 2단계 교정 난도를 줄임

2) 2단계(본격 교정) – 영구치 배열 중심

  • 나이: 보통 11~14세
  • 목적: 치열 배열·교합 완성
  • 장치: 고정식 교정기, 투명교정 장치 등
  • 특징: 치아를 미세하게 이동해 최종 교합을 맞추는 단계

전문가들은 “조기교정이 필요 없는 아이라면 2단계 하나로도 충분하다”며 과잉진료 우려도 함께 경고한다.
따라서 정확한 판정은 반드시 교정 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4. 부모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3가지

1) “조기교정하면 총 비용이 더 비싸지는 거 아니야?”

학회 공식 입장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문제가 있는 아이의 경우 조기교정으로 발치를 피하거나 턱 수술 가능성을 줄여 오히려 전체 비용과 기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2) “투명교정이 아이에게도 가능해?”

가능은 하지만 아동에게는 추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 장치 착용 시간이 불규칙해 효과가 떨어질 위험
  • 계속 끼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모 관리 부담 증가
    전문가들은 보통 성장기 아이에게는 고정식 장치가 더 예측 가능한 결과를 만든다고 말한다.

3) “통증은 어느 정도야?”

초기에는 압력으로 인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으나, 성인보다 적게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극이 적은 장치로 조절하며 필요 시 진통제 사용도 가능하다.

5. 아동 교정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현실적인 포인트

  • 교정 전문의 여부 확인(치과 교정과 전문의 제도 존재)
  • 3D CT·구강 스캐너 등 진단 장비 보유 여부
  • 1단계·2단계 치료 계획이 명확한지
  • 성장 예측을 기반으로 한 설명인지
  • 불필요한 교정 권유 여부
  • 장치 유지·관리 계획 제시 여부

특히 학회는 “아이가 얼마나 성장하고 어떤 턱뼈 구조를 갖는지 예측 설명이 없다면 교정 계획이 불완전한 것”이라고 말한다.

6. 전문의 조언 : ‘아이가 교정을 싫어한다면?’

전문가들은

  • 교정이 ‘벌 받는 시간’이 아니라
  • 아이의 ‘성장 과정의 투자’라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 장치 착용 시간 체크표
  • 작은 보상 시스템
  • 통증·압력에 대한 미리 설명
    이런 방법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7. 지금 체크해야 할 ‘아동 치아교정 5가지 골든룰’

  1. 첫 상담은 만 7세 전후에
  2. 필요할 때만 조기교정(1단계) → 영구치 이후 2단계 진행
  3. 턱 성장 문제는 반드시 성장기 내에 교정해야 효과 극대화
  4. 선명한 진단·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교정 전문의’인지 확인
  5.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일수록 조기 판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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