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연말 쇼핑의 시작…유래부터 2025년 일정까지 총정리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연말 쇼핑의 시작…유래부터 2025년 일정까지 총정리

2025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8일, 사이버먼데이는 12월 1일…전 세계를 뒤흔드는 쇼핑 대전의 역사와 의미

해마다 11월이 되면 전 세계 쇼핑 시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기가 찾아온다. 바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다.
이 두 날은 단순한 세일 행사를 넘어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유통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올해는 언제 진행될까?
2025년 기준 정확한 일정과 유래, 그리고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쇼핑 팁까지 정리했다.


■ 블랙프라이데이의 기원 – 경찰의 한숨에서 ‘소매업의 축제’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는 1950년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다음 날, 대규모 쇼핑객들이 몰려 도심이 교통체증과 혼잡으로 마비되자, 경찰들이 이를 **“검은 금요일(Black Friday)”**이라 부르며 업무의 고단함을 표현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1980년대 들어 미국 소매업계는 ‘적자(red)에서 흑자(black)로 전환되는 날’이라는 상징으로 재해석하며 블랙프라이데이를 공식적인 쇼핑 이벤트로 만들었다.
이날은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선물과 대형 가전, 패션, 장난감을 구매하는 시점이자, 소매업체들이 1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


■ 블랙프라이데이의 의미와 영향력

블랙프라이데이는 단순히 할인 행사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제적 지표로 간주된다.
미국 주요 경제 언론은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을 분석하며 소비심리를 판단한다.
이날의 성과가 곧 미국 소비경기 회복 여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한국을 비롯한 각국 유통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글로벌 세일 시즌’**으로 확대됐다.
아마존, 월마트, 베스트바이 같은 거대 리테일 기업뿐 아니라 한국의 쿠팡, G마켓, 11번가 등도 이 기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연다.


■ 사이버먼데이의 등장 – 온라인 소비의 시대를 열다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는 2005년 미국소매업협회(NRF)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 월요일에 직장으로 복귀한 소비자들이 회사의 빠른 인터넷 환경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자, 유통업계가 이를 공식적인 마케팅 캠페인으로 발전시켰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 중심의 세일이었다면, 사이버먼데이는 온라인 전용 할인 행사다.
전자기기, IT제품, 가전, 의류, 뷰티, 생활용품까지 전 품목에 걸친 대규모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TV, 게임기 같은 고가 전자제품은 이 기간이 연중 최저가로 판매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일정

2025년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목요일)**이다.
이에 따라 블랙프라이데이는 그 다음 날인 11월 28일(금요일),
사이버먼데이는 **12월 1일(월요일)**에 열린다.

블랙프라이데이는 통상 금요일 하루 동안 진행되지만, 최근 몇 년간은 행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전주부터 ‘프리 블랙프라이데이(Pre-Black Friday)’ 세일을 시작하고,
일부는 다음 주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블랙위크(Black Week)’ 혹은 ‘사이버위크(Cyber Week)’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

즉, 2025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부터 12월 첫째 주 초까지는
글로벌 쇼핑 시장이 1년 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 진화하는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프라이데이는 본래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 세일이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급증하면서
‘오프라인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온라인의 사이버먼데이’ 구분이 점차 희미해졌다.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은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별 맞춤 할인 쿠폰과 추천 상품을 제공하며
사실상 ‘11월 한 달 전체를 쇼핑 시즌’으로 만들고 있다.


■ 전 세계로 번진 ‘블랙프라이데이 열풍’

이제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만의 행사가 아니다.
한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도 11월 마지막 주를 전후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혹은 ‘해외직구 주간’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2015년 정부 주도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출범해
국내 유통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패션 브랜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할인 행사를 열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현명한 쇼핑을 위한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팁

  1. 사전 가격 비교 필수
    행사 전후로 실제 할인율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평소 판매가를 체크해 ‘진짜 세일’인지 확인해야 한다.
  2. 관세 및 배송비 확인
    해외 직구 시 150달러(미국 기준) 이상 구매하면 관세가 부과된다.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 통관 수수료까지 계산해야 한다.
  3. 결제 오류 및 사기 주의
    트래픽 폭주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거나 피싱 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반드시 공식 쇼핑몰 주소를 확인하고, 카드 결제 후 이메일 영수증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할인 알림 구독 활용
    주요 쇼핑몰 앱과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사전 오픈, 한정 수량, 타임세일 정보를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다.
  5. 환경을 고려한 소비
    충동구매보다는 실질적 필요성과 사용빈도를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불필요한 소비는 자원 낭비와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진다.

■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가 남긴 의미

오늘날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는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소비문화, 유통혁신, 디지털 경제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0년대 경찰들의 한숨에서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성장했다.
그리고 사이버먼데이는 ‘온라인 소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2025년 11월 28일과 12월 1일,
이틀간 펼쳐질 세계 최대의 쇼핑 축제는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의 기회이자,
기업에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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