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면 가장 많이 먹는 과일 중 하나가 귤이다. 하지만 귤을 구매해 보관하다 보면 귤껍질에 하얗거나 초록색 곰팡이가 생긴 귤을 한 번쯤 마주한다. 많은 사람들이 “껍질만 떼어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해 곰팡이 난 부분을 제거하고 나머지만 먹곤 한다. 그러나 ‘껍질의 곰팡이만 떼어내도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곰팡이는 단순히 보이는 부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귤 내부 조직까지 보이지 않게 뿌리를 내리는 ‘균사’ 형태로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감귤류에 자주 생기는 푸른곰팡이와 녹색곰팡이는 마이코톡신을 생성할 수 있다.
마이코톡신은 고열 조리나 세척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독성 물질이다.
1. 곰팡이를 떼어내도 위험한 이유
| 위험 요소 | 상세 설명 |
|---|---|
| 균사(뿌리)가 과육까지 침투 | 보이지 않는 상태로 수㎝ 퍼질 수 있어 ‘곰팡이 부분만 제거’는 의미 없음 |
| 마이코톡신 생성 가능성 | 일부 곰팡이가 만드는 독소, 인체 축적 가능성 |
| 세척·가열로 제거 불가 | 열 안정성이 높아 끓여도 파괴되지 않을 수 있음 |
식약처 공식 안전 기준:
“곰팡이가 핀 과일은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내부까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2. 마이코톡신이 문제 되는 이유
마이코톡신은 소량 섭취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이코톡신을 “발암 가능 물질 그룹”에 포함시킨 바 있다.
특히,
- 간 기능 손상
- 면역력 저하
- 설사 및 소화기 불편
등의 위험성이 보고되어 있다.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식품 안전기관은 곰팡이가 보이는 식품은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
3. 귤 곰팡이, 왜 빨리 번질까?
감귤은 수분 함량이 높고 당도가 높아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곰팡이는 포자를 통해 주변 귤로 옮겨 붙으므로,
한 박스에서 하나가 곰팡이가 폈다면, 나머지 귤도 이미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4. 곰팡이 귤을 예방하려면? (식약처 권장 보관법)
| 방법 | 요령 |
|---|---|
| 1층 적재 금지 | 바닥과 귤 사이에 습기가 차며 곰팡이가 가장 먼저 생김 |
| 신문지 or 키친타월로 개별 포장 | 수분 흡수 + 통풍 |
| 0~5℃ 냉장 보관 | 온도가 낮을수록 곰팡이 성장 억제 |
| 손상된 귤 즉시 분리 | 하나의 곰팡이가 전체 박스로 확산됨 |
특히 껍질이 눌린 귤, 흠집 난 귤은 가장 먼저 곰팡이가 핀다.
곰팡이 난 귤은 “껍질만 떼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위험한 오해다.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부분을 넘어서 이미 귤 내부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독성 물질인 마이코톡신이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보이는 곰팡이가 있다면, 귤 전체를 바로 폐기하는 것이 식품 안전 기준이다.
먹는 양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섭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