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2026 VIP 등급 대폭 강화… ‘연간 1억원대’부터 트리니티 진입”

“신세계백화점 2026 VIP 등급 대폭 강화… ‘연간 1억원대’부터 트리니티 진입"

신세계백화점이 2026년을 기준으로 VIP 클럽 선정기준을 대폭 변경한다고 공식 안내했다. 올해(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기간 동안의 구매 실적과 방문일수를 기준으로, 내년(2026년)부터는 기존보다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등급 체계 개편이 적용된다.

1. 주요 변경 내용

신세계백화점은 “보다 쾌적한 시설 이용 및 VIP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선정기준을 변경합니다”라는 문구로 이번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구매기간: 2025년 1월 1일 ~ 12월 31일, 이후 서비스 제공기간은 2026년 2월 1일 ~ 2027년 1월 31일까지.
  • 등급별 실적 기준 상향
    • 트리니티(Trinity): 연간 구매금액 최상위 999명 + 구매일수 최소 12일 이상.
    •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연간 구매금액 1억 2,000만원 이상 + 구매일수 12일 이상.
    • 다이아몬드(Diamond): 연간 구매금액 7,000만원 이상 + 구매일수 12일 이상.
    • 플래티넘(Platinum): 연간 구매금액 5,000만원 이상 + 구매일수 12일 이상.
    • 골드(Gold): 연간 구매금액 3,000만원 이상 + 구매일수 12일 이상.
    • 레드(Red): 연간 구매금액 500만원 이상 + 구매일수 24일 이상 (구매일수 요건이 상대적으로 높음)
  • 구매 인정률 및 제외 항목도 명확히 설정됐다. 신세계 제휴카드 및 현금 결제 후 포인트 적립 시 100% 인정되는 반면, 상품권·타사카드 등은 50%만 인정된다.
  • 구매금액 인정 제외 항목도 구체적이다. 예컨대 백화점 외 계열사, 일부 임대매장, 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실적 산정 대상에서 빠져 있다.

2. 왜 이렇게 바뀌었나?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두 가지 큰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1. 프리미엄 고객 차별화 강화 — 특히 상위 ‘트리니티’ 등급을 최상위 999명으로 한정함으로써 희소성을 증대시켰다.
  2. 소비 실적이 사실상 더 중요해진 구조 — 연간 구매금액뿐만 아니라 구매일수까지 조건으로 삼음으로써, 단발성 대형구매보다는 꾸준한 이용실적을 갖춘 ‘충성 고객’을 우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3. 소비자에게 주는 의미

이제 신세계백화점 VIP가 되기 위한 문턱이 올라갔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컨대 기존에 연간 3,000만원 수준으로 골드 등급이 가능했다면, 실제로 달성해야 할 구매일수도 12일 이상으로 규정됨에 따라 “몇 번만 큰돈 쓰면 VIP”라는 구조는 사라지고 있다.
또한, 결제 방식이 실적 산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제휴카드·현금체크카드 사용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상품권이나 타사카드 결제는 실적 인정이 절반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4. 유의사항 및 팁

  • 등급이 확정된 이후라도 구매 취소 등으로 실적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등급이 하락하거나 혜택이 회수될 수 있다.
  • 가족카드·세대원 지정 혜택 공유 규정도 있으니, 세대주 기준이나 가족카드 사용 및 지정세대원 제도 확인이 필요하다.
  • 인정 대상이 아닌 매장·시설·브랜드 체크가 필수다. 예컨대 일부 명품 및 브랜드 상품군, 임대매장 등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 지금부터라도 2025년 구매 실적 계획을 명확히 세워야 2026년 VIP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2026 VIP 클럽 선정 기준 개편은 프리미엄 고객 확보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라는 전략적 변화의 일환이다. 연간 구매금액과 구매일수 조건이 강화되면서, VIP 진입 문턱은 한층 올라갔다. 동시에 결제 방식·매장 유형별로 인정 기준이 복잡해졌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많이 쓰는 것 이상으로 ‘언제·어디서·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해졌다.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개편을 계기로 자신의 소비패턴을 재점검하고, 2025년 실적을 전략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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