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써클(Circle), 스테이블코인 대표주로 급부상… 향후 실적이 분수령

미국 주식 써클(Circle), 스테이블코인 대표주로 급부상… 향후 실적이 분수령

2025년 10월 현재, 미국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핀테크·블록체인 관련 종목 중 하나가 **써클(Circle Internet Group, 티커: CRCL)**이다.
스테이블코인 **USDC(USD Coin)**을 발행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써클은, 최근 IPO 성공 이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AI, 블록체인, 핀테크가 결합된 구조를 가진 써클은 디지털 달러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써클(Circle)은 어떤 기업인가

써클은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와 ‘EURC’**를 발행하고 있다.
USDC는 실제 달러 또는 단기 국채를 담보로 발행되어 1USDC = 1달러 가치가 유지되도록 설계되었다.
이 코인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DeFi) 서비스, 기업 결제 솔루션 등에서 활용되며, 미국 내 금융 인프라와도 점점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써클은 단순한 코인 발행사에 머물지 않는다.
기업과 개발자들이 자사 시스템에 디지털 화폐 결제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API, 결제 게이트웨이, 스마트컨트랙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송금과 디지털 달러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IPO 이후 급등… 상장 첫날 168% 폭등

써클은 2025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공모가는 주당 31달러였으나, 상장 첫날 주가가 80달러대를 돌파하며 168% 급등했다.
이후 기관투자자와 핀테크 펀드가 대거 유입되면서 써클은 블록체인 상장사 중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620억 달러 수준으로, 상장 반년 만에 급성장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소나 채굴 기업 중심이던 암호화폐 산업에서, 결제·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적 전망과 시장 기대

써클은 오는 11월 12일(현지 시각),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상장 후 첫 정식 분기 보고서로,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재무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연간 매출: 약 21억 달러
  • 순손실: 약 3억 9,900만 달러
  • 주당순이익(EPS): –5.81
  • 예상 PER(Forward P/E): 약 148배

수익의 대부분은 **USDC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Reserve Income)**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PI·결제 수수료 등 서비스 수익에서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채 이자 수익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USDC 발행량이 증가하고, 글로벌 송금 및 결제 분야에서 파트너십이 확장되고 있어 거시 환경 변화에도 수익 구조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증권사 평가 및 목표주가

미국 주요 증권사들은 써클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종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0달러 전후로 제시되며, 블록체인 관련 상장주 중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분석가들은 써클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꼽는다.

  1.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2위
  2. 금융기관 및 빅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3. 재생 가능한 수익 구조 — API 기반 서비스 모델
  4. 규제 대응력 및 투명한 담보 구조

한편, 일부 분석에서는 “이자 수익 의존도가 높아 금리 하락 시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따라 단기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리스크로 꼽힌다.


블록체인 규제 환경과 경쟁 구도

2025년 현재, 미국과 유럽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 중이다.
써클은 이 과정을 **‘투명성 확보의 기회’**로 보고 있다.
매달 준비금 보고서를 공개하고, 회계감사를 통해 담보 자산의 실제 보유를 입증하는 등 신뢰 구축에 적극적이다.

경쟁사로는 테더(Tether, USDT)와 페이팔의 PYUSD, 그리고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의 XRP 결제망이 있다.
하지만 테더가 여전히 투명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반면, 써클은 **규제 친화적 운영으로 ‘합법적 스테이블코인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긍정 요인

USDC 채택 확대
글로벌 거래소, NFT 마켓, 온라인 상점 등 다양한 서비스에 결제 수단으로 채택 확대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 확장성
단순 발행에서 결제·송금·API 사업으로 영역 확장
규제 수혜 가능성
명확한 규제 체계가 도입될수록 신뢰도가 높아지고,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짐
AI 및 웹3 융합 성장성
스마트컨트랙트 결제, AI 기반 송금 검증 기술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진화 중

위험 요인

금리 인하 리스크
이자 수익 감소 시 단기 매출 하락 가능성
규제 변화 불확실성
미국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시 발행·담보 기준 강화 가능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시장 전체 조정 시 투자 심리 위축
적자 지속 구조
성장기에 따른 운영비 확대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순이익 전환 지연


써클의 향후 전망

써클은 ‘디지털 달러 경제’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USDC를 중심으로 안정적 생태계를 구축하며, 규제 친화적 운영을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한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정책과 시장 심리 변화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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