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분석의 상징이자 실리콘밸리의 대표 테크기업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가 서울 성수동에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정부와 군, 기업의 데이터 파트너’로 알려진 이 회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대중을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기술기업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실험으로, 개장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 팝업스토어 일정과 위치
팔란티어 팝업스토어는 2025년 10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단 이틀간 운영된다.
장소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차산로11가길 26 인근, 트렌드 브랜드와 전시공간이 밀집한 구역이다.
운영시간은 정오(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입장은 무료다.
이번 행사는 팔란티어가 직접 주최하며, 글로벌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 기술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시도
팔란티어는 데이터 플랫폼 ‘Foundry’와 ‘Gotham’을 통해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의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온 기업이다.
하지만 이번 성수동 팝업에서는 기술보다 ‘문화적 언어’를 전면에 내세운다.
팝업의 테마는 **“Data Meets Culture(데이터가 문화를 만나다)”**다.
내부 공간은 데이터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와, 팔란티어가 추구하는 철학을 상징하는 그래픽 요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언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 굿즈 공개, ‘온톨로지 후드티’ 첫 오프라인 전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팔란티어의 자체 굿즈 라인이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한정적으로 판매됐던 **‘온톨로지 후드티(Ontology Hoodie)’**가 국내 오프라인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번 라인업에는 팔란티어 로고를 감각적으로 변형한 티셔츠, 노트, 텀블러, 토트백 등 총 6종의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굿즈는 단순한 판매용이 아니라 ‘브랜드 체험’의 일부로 기획되었으며, 일부 품목은 한정 수량만 전시된다.
팔란티어는 굿즈를 통해 자사의 철학을 시각화하고, 브랜드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굿즈 콘셉트는 “데이터의 구조(온톨로지)가 곧 인간의 생각 구조와 닮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왜 성수동인가
팔란티어가 팝업 장소로 성수동을 선택한 것은 단순히 인플루언서 유입을 위한 결정이 아니다.
성수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문화적 기술감’을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산업의 거칠음과 예술의 실험정신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이미 애플, 나이키, 젠틀몬스터, 샤넬, 무신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팝업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브랜드 정체성을 실험하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팔란티어에게 성수는 “기술이 문화로 전환되는 교차점”이다.
젊은 세대,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인플루언서들이 몰리는 지역에서 브랜드의 ‘감성’을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정체성의 확장이다.
■ 글로벌 테크 기업의 감성 전략
팔란티어의 전략 총괄 임원 **엘리아노 아 유니스(Eliano A. Younes)**는 SNS를 통해 이번 행사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서울은 혁신과 감성이 교차하는 도시이며, 팔란티어가 새로운 세대와 만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밝혔다.
즉,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팔란티어의 글로벌 브랜딩 확장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팔란티어는 이미 한국의 금융, 에너지, 방산 분야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팝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와 직접 교감하는 브랜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테크 기업의 팝업이라는 이례적인 접근이지만, 이는 “기술도 문화로 표현될 수 있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 팔란티어 팝업스토어 미리보기 포인트
- 세계적인 데이터 기업의 첫 오프라인 문화 실험
- 한정판 굿즈 ‘온톨로지 후드티’ 국내 최초 공개
- 기술 철학을 시각화한 전시 공간 구성
- 브랜드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 디자인
- 성수동 현지 분위기와의 조화, 그리고 SNS 확산 기대
이번 팝업은 단 이틀간만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을 희망한다면 일정 확인이 필수다.
현장 혼잡이 예상되므로 오픈 시간대보다는 오후 시간대 방문이 비교적 여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 팔란티어 팝업스토어의 의미
이번 행사는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자리가 아니다.
팔란티어가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서 ‘문화적 상징을 가진 브랜드’로 변신하려는 시도의 첫걸음이다.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기술, 예술, 감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