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석 연휴 끝… 다음 긴 연휴는 언제? 내년 달력 미리 확인해보자

2025년 추석 연휴 끝… 다음 긴 연휴는 언제? 내년 달력 미리 확인해보자

2025년은 유독 ‘쉼표’가 많았던 해였다. 특히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이어지며 최장 9일간의 초대형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명절과 공휴일이 절묘하게 맞물린 덕분에 국내 여행지부터 해외 항공권까지 예약 전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 황금 같은 휴일이 지나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음 긴 연휴는 언제 찾아올까. 벌써 내년 달력을 펼쳐보며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2026년, 설 연휴가 가장 길다

2026년은 2025년만큼의 대형 연휴는 아니지만, 일정 조합만 잘 맞추면 충분히 ‘황금연휴’를 만들 수 있는 해다. 먼저 가장 주목받는 시기는 단연 2월 설날 연휴다. 설날(2월 17일·화요일)을 중심으로 전후 휴일이 붙으면서 주말까지 합치면 최대 5일 연속 휴무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2월 14일(토요일)부터 18일(수요일)까지가 설 연휴 기간이다. 법정 공휴일인 설날 전후(16~18일)에 주말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긴 연휴가 만들어지는 구조다. 만약 19일(목요일) 또는 20일(금요일)에 연차를 추가로 쓰면 무려 9일간의 초장기 휴가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는 벌써부터 2월 중순을 ‘겨울 성수기 2차 피크’로 보고 있다.

겨울 여행을 준비한다면 이 시기를 노려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일본, 대만, 베트남, 괌 등 근거리 해외 여행지의 항공권은 연초부터 예약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 추석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연휴

다음으로 눈여겨볼 시기는 9월 말 추석 연휴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금요일)이다. 그 전날인 24일(목요일)부터 27일(일요일)까지가 공식 연휴로, 주말까지 합치면 4일간의 연속 휴일이 주어진다.
올해처럼 대체공휴일은 없지만,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라 비교적 여유로운 명절 일정이 가능하다. 지방 방문이나 국내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충분하다.

만약 22일(화)~23일(수) 중 하루나 이틀만 연차를 내면, 최대 6일 연속 휴무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 등의 학사일정이 맞물리면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항공권이나 KTX 예매는 1~2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개천절·한글날 연계 휴가도 가능

추석 이후에는 **10월 초 개천절(10월 3일·토요일)**과 **한글날(10월 9일·금요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 두 날이 주말과 절묘하게 이어져 3일 이상 연속 휴일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개천절이 토요일이라 대체공휴일이 월요일(10월 5일)로 지정되면, 10월 3일~5일이 짧은 연휴로 구성된다.

여기에 한글날(금요일)까지 포함하면, 중간에 연차를 하루만 사용해도 10월 3일~10월 12일 사이 최대 9일간의 초장기 연휴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정부가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나 회사별 휴무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달력 구조만 보면 2026년 10월도 ‘꿀 같은 휴가’가 될 여지가 있다.


■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3일 연휴

2026년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 **12월 25일(금요일)**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자연스럽게 주말과 맞물리면서 **12월 25일~27일(일)**까지 3일 연휴가 완성된다.
연말 휴가철이 겹치는 만큼, 이 시기는 숙박·여행·공연 등 예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인이라면 미리 연차를 계획해 24일(목요일)을 붙여 4일간의 휴식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 내년 연휴 요약

  • 2월 14일(토)~18일(수) : 설날 연휴(최대 5일)
  • 9월 24일(목)~27일(일) : 추석 연휴(4일)
  • 10월 초 : 개천절·한글날 연계 시 3~9일 연휴 가능
  • 12월 25일(금)~27일(일) : 크리스마스 연휴(3일)

이 외에도 3·1절(토요일), 어린이날(화요일), 석가탄신일(수요일), 현충일(토요일) 등 짧은 휴일들이 존재하지만, 주말과 겹치거나 대체공휴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실질적인 ‘황금연휴’는 설날과 추석, 그리고 10월 초 정도로 요약된다.


■ 연차 전략이 관건

2026년은 공휴일 수 자체는 67일로, 전년 대비 큰 차이는 없지만 연차 조합에 따라 휴가의 질이 달라진다.
특히 설 연휴와 추석 전후에는 연차를 이틀 정도만 써도 휴가 기간이 최대 두 배로 늘어난다. 회사마다 휴가 승인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연초에 미리 달력을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행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가족 돌봄,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휴식을 활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최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공휴일보다 연차를 스스로 조정해 휴식을 갖는 것이 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 허전함이 밀려오지만, 달력을 자세히 보면 다시금 기대할 만한 쉼표가 보인다.
2026년 설날과 추석, 그리고 10월 초의 개천절·한글날 연휴는 분명 또 한 번의 재충전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내년 달력에 형광펜을 들고 표시해 두자.
다음 황금연휴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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