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차, 1리터 밀크티 출시…가성비 음료 전쟁 본격화
공차코리아가 또 한 번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대용량 음료 트렌드에 맞춰 자사 대표 메뉴 5종을 1리터 사이즈로 출시하며 가성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일부 배달 한정 운영에서 벗어나, 전국 매장에서 직접 구매 가능한 정식 메뉴로 선보인다.
■ 대용량, 왜 지금 필요한가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맛뿐 아니라 ‘가성비’를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이 겹치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차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용량 메뉴를 정식 론칭하며, 브랜드의 유연한 대응력을 보여줬다.
■ 출시 제품 및 구성 공차가 1리터로 선보이는 음료는 총 5가지다. 밀크티와 과일티, 커피 등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조합이다.
- 블랙 밀크티 + 펄
- 타로 밀크티 + 펄
- 망고 자스민티 + 화이트 펄
- 아메리카노
- 카페라떼
기존 공차의 시그니처 메뉴를 대용량으로 재해석해, 퀄리티는 유지하면서도 양은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로써 혼자 즐기기에도, 여럿이 나눠 마시기에도 적합한 구성이 됐다.
■ 정식 출시일 및 프로모션 1리터 메뉴는 9월 30일부터 전국 공차 매장에서 판매되며, 일부 특수 매장을 제외한 대부분 지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출시일 당일에는 단 하루 동안 한정 수량에 한해 전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됐다.
정가 기준으로 1리터 밀크티의 가격은 6,720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할인 시 약 4,700원대까지 내려가 가성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 소비자 반응과 시장 파급력 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대용량 전략은 새로운 시도는 아니지만, 공차처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업체가 이를 정식 메뉴로 내놓는 건 이례적이다.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SNS,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정도면 점심 대신 가능”, “나눠 마시기 딱”, “무조건 사러 간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공차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메뉴 확장을 넘어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환을 시사한다. ‘프리미엄 티 음료’라는 이미지에 ‘가성비’와 ‘실용성’을 더하면서 더 넓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향후 전망 이번 1리터 메뉴 출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상시 판매 또는 시즌 한정 확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타 음료 브랜드들의 유사 전략 도입도 예상된다.
공차는 이미 국내외 8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브랜드다. 이번 1리터 메뉴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닌, ‘가성비 중심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공차 한 잔으로 하루를 버틴다는 말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