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트랙팬츠에 나비 로고 박힌다… 유니클로×니들스 콜라보 뜬다”

“3만원대 트랙팬츠에 나비 로고 박힌다… 유니클로×니들스 콜라보 뜬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일본 스트릿웨어 브랜드 니들스(NEEDLES)의 협업 소식이 전해지며 패션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니들스 특유의 감성과 유니클로의 실용성, 합리적 가격이 결합된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간의 조우를 넘어, 스트릿과 대중 패션의 경계를 허문 상징적 이벤트로 평가된다.

■ 니들스는 어떤 브랜드인가 니들스는 일본의 셀렉트숍 네펜테스(NEPENTHES)의 창립자 시미즈 케이조(Shimizu Keizo)가 1995년에 론칭한 브랜드다. 트랙 팬츠, 나비 로고, 그리고 특유의 퍼플 컬러로 대표되는 니들스는 ‘하이엔드 스트릿웨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 빈티지 감성을 재해석한 실루엣과 디테일로, 카니예 웨스트, ASAP Rocky 등 세계적 셀럽들이 애용해왔다.

■ 협업의 전개와 제품 구성 이번 협업은 ‘UNIQLO and NEEDLES’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2025년 10월 31일 공식 출시된다. 제품은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1. 프리스 재킷 (Fleece Jacket)
  2. 프리스 오버사이즈 카디건 (Fleece Oversized Cardigan)
  3. 프리스 와이드 팬츠 (Fleece Wide Pants)

세 제품 모두 유니클로의 대표 소재인 ‘프리스(Fleece)’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니들스의 시그니처인 나비 로고와 퍼플 컬러, 사이드 테이프 디테일이 적용된다. 특히 프리스 와이드 팬츠는 니들스 특유의 트랙 팬츠 실루엣을 저렴한 가격대에 구현해 기대를 모은다.

■ 가격과 사이즈, 판매 채널 일본 기준 가격은 프리스 재킷 4,990엔, 카디건과 팬츠는 각각 3,990엔이다. 국내 출시 시 환율 및 부가세에 따라 39,000원~5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이즈는 MEN 기준 XS부터 4XL까지이며, 일부 사이즈는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된다. 유니클로 전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지만, 일부 매장은 전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수 있다.

■ 선주문 전략과 구매 팁 정식 출시에 앞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선주문이 진행된다. 선주문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인기 컬러와 사이즈는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퍼플 컬러와 M~L 사이즈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랙 팬츠의 경우 리셀 시장에서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어, 스트릿웨어 마니아라면 빠른 구매가 필요하다.

■ 유니클로의 전략적 협업, 그 의미는 유니클로는 과거 질샌더, JW 앤더슨, 마르니 등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이너 콜라보’ 전략을 이어왔다. 하지만 니들스와 같은 컬트적 스트릿 브랜드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유니클로가 MZ세대와 스트릿 트렌드를 겨냥한 새로운 타깃 확장을 시도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니들스는 대중성과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 간의 철학적 결합이 만들어낸 ‘하이-로우 패션’의 모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는 프리미엄 감성의 디자인을 합리적 가격에 경험할 수 있고, 브랜드는 각자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윈윈 구도를 만든 것이다.

10월 말,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다시 한 번 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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