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가 국민라면으로 자리 잡은 진라면의 새로운 확장 제품인 **‘진라면 스틱’**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봉지 스프 방식에서 벗어나 스틱형 포장을 도입하며 휴대성과 활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꾸준히 변화하는 식문화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진라면 스틱의 차별화된 포장 방식
진라면 스틱의 가장 큰 특징은 소포장 스틱형 구조다. 기존 라면 봉지에 들어 있는 분말 스프는 한 번 개봉하면 전부 사용해야 하며, 일부 남기면 보관이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스틱형은 낱개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보관과 사용이 한층 간편하다. 작은 크기 덕분에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으며, 야외 활동에서 즉석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스틱형 포장은 위생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라면 조리 과정에서 수증기로 인해 스프가 뭉치거나 포장지에 달라붙는 불편이 종종 발생했는데, 이번 제품은 스틱 단위로 개별 밀봉되어 있어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 한 번 개봉해도 잔여물이 남지 않고 쓰기 편하다는 점은 기존 라면 스프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순한맛·매운맛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진라면 스틱은 오리지널 진라면과 마찬가지로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된다. 진라면 특유의 부드러운 국물 맛을 그대로 담은 순한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반면 매운맛은 칼칼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살려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소비자는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하거나 두 가지를 혼합해 자신만의 새로운 맛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진라면 스틱은 단순히 기존 제품을 소형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
이번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활용 범위의 확장성이다. 진라면 스틱은 기본적으로 라면 국물 스프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쓰임새는 훨씬 넓다.
- 국물 요리: 국, 찌개, 탕 요리에 넣으면 간단히 맛을 낼 수 있다.
- 볶음 요리: 볶음밥이나 볶음면에 뿌리면 간이 맞고 감칠맛이 더해진다.
- 간식 활용: 감자튀김, 팝콘, 과자 등에 뿌려 별미 간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 야외 활동: 캠핑, 등산, 여행지에서 소금이나 양념 대신 사용하기 편리하다.
즉, 진라면 스틱은 단순한 라면 스프를 넘어 만능 조미료로 진화한 셈이다. 기존 진라면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
출시 일정과 유통 계획
오뚜기는 진라면 스틱을 9월 말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오뚜기몰과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10월부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초기 마케팅으로는 여행·캠핑용 키트를 한정판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키트에는 진라면 스틱과 멀티팩 제품, 전용 굿즈 등이 포함돼, 단순한 라면 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하려는 전략이 담겼다.
간편식 트렌드와의 맞물림
진라면 스틱의 등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간편식 시장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인 가구 증가, 혼밥·혼술 문화 확산, 캠핑과 차박 같은 야외 활동 인구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춘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단순히 빠르고 간단한 것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맛과 브랜드 신뢰성까지 보장된 제품을 찾는다. 진라면은 이미 오랜 기간 시장에서 입증된 대표 라면 브랜드로서, 이번 스틱 제품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라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
소비자 반응과 기대
출시 초기부터 온라인과 커뮤니티에서는 “품절 사태가 날 것 같다”, “캠핑 필수템으로 바로 사야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과거에도 진라면 멀티팩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BTS 진을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에서는 50일 만에 1,300만 개 판매를 기록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브랜드 파워가 진라면 스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은 특히 “라면 스프를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라면 스프를 따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스틱형 제품은 소량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조미료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여지가 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아직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도 남아 있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 스틱 당 용량, 성분 및 영양 정보 등은 공식적으로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나트륨 함량과 같은 건강 관련 수치는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확인하는 부분인 만큼, 추후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또한 이번 제품이 한정판 성격으로 끝날지, 아니면 진라면의 정규 라인업으로 자리잡을지도 관심사다.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장기적으로 다양한 패키지와 맛 변형 제품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진라면 스틱의 의미
진라면 스틱은 단순히 포장 방식을 바꾼 신제품이 아니다. 라면이라는 카테고리를 일상 속 조미료와 간편식의 경계까지 확장한 시도다. 오뚜기는 이번 제품을 통해 진라면 브랜드를 한 단계 확장시키는 동시에, 변화하는 식문화에 적극 대응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라면이 단순히 한 끼 식사로 소비되는 시대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간편 조미료형 식품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진라면 스틱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 후기가 쌓이고 시장 판매량이 공개되면, 이 제품이 국내 식품 업계의 또 다른 혁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