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치킨, 남았을 때 안전하고 맛있게 보관하는 법

배달 치킨, 남았을 때 안전하고 맛있게 보관하는 법

배달 치킨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한 번에 다 먹지 못해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맛도 크게 떨어진다. 남은 치킨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다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실온 보관, 몇 시간까지 괜찮을까

치킨을 실온에 오래 두는 것은 가장 위험한 습관이다. 조리 후 혹은 배달을 받은 직후라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여름철처럼 실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그 기준이 1시간으로 줄어든다. 남은 치킨은 먹고 난 즉시 냉장 또는 냉동으로 옮겨야 한다.


냉장 보관 시 주의할 점

  • 온도 유지: 냉장고 온도는 섭씨 4도 이하로 맞춰야 한다.
  • 보관 기간: 냉장에서 최대 3~4일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풍미와 식감을 고려하면 2일 이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용기 선택: 치킨은 깊은 통보다는 얕고 넓은 밀폐 용기에 담는 것이 안전하다. 열이 빠르게 식어 세균 번식 위험이 줄어든다.

냉동 보관이 필요한 경우

치킨을 며칠 이상 보관할 계획이라면 냉동이 낫다. 냉동 상태에서는 3개월 정도까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다만 바삭한 튀김옷은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재가열 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조금은 복원할 수 있다.


양념 치킨은 따로 보관하자

양념치킨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스가 닭고기와 튀김옷에 스며들어 쉽게 눅눅해진다. 남은 치킨을 보관할 때는 소스와 고기를 분리해 두면 재가열할 때 훨씬 나은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재가열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온도

치킨을 다시 데울 때는 중심부 온도가 섭씨 74도 이상이 되어야 안전하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랩을 덮거나 젖은 키친타올을 올려 수분을 유지하면 더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재가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한 번에 먹을 만큼만 꺼내 데우는 것이 원칙이다.


변질 여부 확인 방법

보관 중인 치킨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 색이 탁해지거나 초록빛, 회색빛으로 변한 경우
  • 시큼하거나 이질적인 냄새가 날 때
  • 표면이 끈적거리거나 미끈거리는 느낌이 날 때
  • 곰팡이나 얼룩이 생겼을 때

겉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냉장 보관 기간이 4일 이상 지났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남은 치킨 활용 아이디어

남은 치킨을 단순히 데워 먹는 대신 다른 요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닭고기를 발라내 볶음밥에 넣으면 풍미가 살아나고,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하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국물 요리에 넣어 치킨 스프로 끓이거나 파스타 소스와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동해 둔 치킨은 해동 후 바로 조리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안전하게 즐기는 3가지 원칙

남은 치킨을 안전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1. 빠르게 냉각해 세균 증식을 막는다.
  2. 밀폐 보관으로 공기와 수분 접촉을 줄인다.
  3. 적정 기간 내 섭취로 변질 위험을 최소화한다.

배달 치킨은 남겼을 때 보관과 재가열 방법을 올바르게 지켜야 안전하다. 특히 치킨은 기름에 튀겨져 변질이 빠른 만큼, 먹을 만큼 주문하고 남은 경우에는 바로 냉장이나 냉동으로 옮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렇게 관리하면 남은 치킨도 안전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