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색 달리기 대회가 올 가을 도심을 뜨겁게 달군다. ‘2025 서울 유아차 런’이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1일,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여의도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7km 구간에서 유아차를 끌며 가족이 함께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총 5,000가족 규모로, 유아차를 끌지 않아도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화손보는 이번 행사에 자사 어린이 전용 보험상품인 ‘한화 건강쑥쑥 어린이보험’을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참가비 5만 원 중 일부는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사회공헌과 가족 친화형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셈이다.
출발선은 광화문광장이다. 참가자들은 서대문과 충정로, 공덕을 지나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까지 총 7km의 코스를 달리거나 걸으며 이동한다. 구간 내 도로는 오전 6시부터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며,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안전관리 체계도 마련된다.
참가자 유형은 유아차를 끌고 뛰는 ‘토끼반’, 유아차를 끌며 걷는 ‘거북이반’, 유아차 없이 참여하는 ‘유아차 졸업반’으로 구분된다. 사전 신청은 9월 2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반다나, 키즈 전용 샴푸·로션 세트가 사전 제공되며, 완주 시 메달과 함께 다양한 기념품과 포토 서비스가 주어진다.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에는 수유실, 기저귀 교체 공간 등 ‘건강쑥쑥 유아 케어존’도 운영돼 영유아를 동반한 참가자들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행사에 앞서 SNS와 공식 채널을 통해 ‘유아차 타고 유아차 런 가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유모차, 행사 참가권, 상품권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는 단순한 판촉을 넘어 자녀와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 나아가 육아의 즐거움을 사회 전반에 알리겠다는 기업의 메시지가 담긴 시도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 즐기는 건강한 도심 속 페스티벌을 통해 가족 간 유대는 물론, 보험사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부, 안전, 체험 요소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브랜드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지향하는 가족 중심 도심 문화 활성화 정책과도 맞물린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유아·어린이 중심의 도시형 축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도심을 누비는 이색 경험.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공동체적 의미. ‘2025 서울 유아차 런’은 육아와 여가, 사회적 기여를 하나로 엮어낸 도심형 가족 축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