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TA 수수료, 기존 21달러에서 40달러로 대폭 인상 — 2025년 9월 30일부터 시행

미국 ESTA 수수료, 기존 21달러에서 40달러로 대폭 인상 — 2025년 9월 30일부터 시행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Visa Waiver Program(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려는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신청 수수료가 2025년 9월 30일부터 기존의 21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된다. 이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 변화다.


ESTA란 무엇인가

ESTA는 미국 방문을 위한 전자 여행 허가 제도로,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에 가입된 국가의 국민이 관광, 비즈니스 또는 경유 목적으로 90일 이하 체류 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허가를 받으면 2년간 유효하거나 여권이 만료될 때까지 여러 번 미국을 드나들 수 있다. 현재 ESTA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승인이 필요하다.


인상의 배경: “One Big Beautiful Bill Act”

이번 수수료 변화는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일부다. 해당 법안은 여러 이민 및 여행 관련 수수료들을 조정하도록 요구하며 ESTA 수수료의 구조 조정도 포함되어 있다.

수수료 인상을 통해 미국 정부는 ESTA 운영비용, 국경 보안 및 여행 홍보 등의 비용 부담을 일부 여행자에게 이전하려는 의도가 있다.


새 수수료 구조: 무엇이 바뀌는가

항목기존 요금변경 후 요금 (2025년 9월 30일부터)
전체 ESTA 신청 수수료21달러40달러
구성 요소처리 수수료 약 4달러
여행 홍보 수수료 약 17달러
여행 홍보 수수료 17달러 유지
운영비 상승
미국 재무부 기여분 신설

즉, 기존의 처리 수수료가 상승하고, 재무부로 전달되는 새로운 요금이 추가되면서 전체 금액이 40달러가 된 것이다.


시행 일자 및 유예 기간

  • 인상 적용일은 2025년 9월 30일이다. 이날 이후 제출되고 결제되는 ESTA 신청은 새로운 요금인 40달러가 적용된다.
  • 그 이전에 제출된 신청은 기존 수수료인 21달러가 적용된다.
  • 유효한 ESTA가 이미 승인된 경우, 승인 기간이 남아 있다면 추가 비용을 내거나 재신청할 필요는 없다. 즉 이미 ESTA를 보유한 사람들은 그 허가가 만료될 때까지 사용 가능하다.

누가 영향을 받는가

비자 면제 프로그램 소속 국가 국민들이 ESTA를 통해 미국 입국을 계획하는 여행자, 비즈니스 방문자, 경유자 등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한국도 VWP 참여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국 출신 여행자들도 마찬가지다.

가족 단위 여행자, 잦은 미국 방문자, 여행업 종사자들에게 특히 부담 증가가 클 전망이다. ESTA 신청이 사람마다 필요하고 비용이 거의 두 배로 오르므로 전체 여행 경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여행자 대비 팁: 미리 신청하면 비용 절감 가능

9월 30일 이전에 ESTA를 신청하면 현재 21달러 요금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이득이다. ESTA 신청은 유효기간 2년 또는 여권 만료일까지 유지되므로, 미리 승인받으면 미국 방문이 잦은 사람은 여러 번 사용하는 동안 비용 상승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비판과 우려

여행업계에서는 ESTA 수수료 인상이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특히 비즈니스 여행자나 관광객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비용은 증가하지만 ESTA 승인 절차나 대기 시간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여행자에게 실질적인 부가가치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수수료 인상이 글로벌 이동성 측면에서 여행 비용 장벽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고,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 또는 개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요약

미국 ESTA 신청 수수료는 2025년 9월 30일부터 기존 21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일환으로, 여행 홍보 수수료는 그대로 두고 운영비와 재무부 기여분이 추가되면서 전체 금액이 증가한 것이다. ESTA를 신청하려는 여행자는 인상 전 미리 신청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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