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취생활을 하다 보면 매번 배달음식이나 간편식만 먹기도 질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최소한의 재료로 푸짐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는 음식이 바로 ‘김치찌개’다.
자취방 냉장고 속 묵은 김치, 반찬으로 남은 고기 한 덩이, 두부 한 모만 있어도 근사한 한 상이 완성된다. 요리 초보도 따라할 수 있는 김치찌개 황금 레시피, 지금부터 알려드린다.
■ 준비 재료 (1~2인분 기준)
- 신김치(묵은지) 1컵 (약 200g)
- 돼지고기 앞다리살 or 목살 150g (없다면 참치나 스팸으로 대체 가능)
- 양파 1/2개
- 대파 1/2대
- 두부 1/2모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국간장 1큰술
- 참기름 1큰술
- 김치 국물 1/2컵
- 물 1.5컵 (종이컵 기준)
- (선택) 멸치육수 or 다시마육수 사용 시 감칠맛 업!
■ 기본 김치찌개 끓이는 순서
- 김치, 고기, 양파 손질부터!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돼지고기도 한입 크기로 썬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 기름에 김치와 고기를 먼저 볶자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넣어 향을 낸 후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중불에서 3분 정도 볶는다. 이 단계에서 김치의 신맛이 날아가고 깊은 맛이 올라온다. - 물과 김칫국물, 간을 맞추자
볶아진 재료에 물과 김치 국물을 붓고, 국간장과 고춧가루를 넣는다. 강불로 끓이기 시작하다가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10분간 푹 끓인다. - 두부, 대파 넣고 마무리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5분 더 끓인다. 기호에 따라 후추나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좋다.
■ 자취생을 위한 꿀팁
- 고기 없을 때 대체재로?
참치캔, 스팸, 소시지 모두 OK. 심지어 고기 없이도 김치와 마늘, 고춧가루만 있으면 훌륭한 찌개가 된다. - 육수 내기 귀찮다면?
멸치나 다시마를 따로 우릴 필요 없이 다시다 1/2 작은술이나 쯔유 한 스푼이면 훌륭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 신김치 없을 때는?
신맛이 덜한 김치를 사용할 땐 식초 1작은술과 설탕 약간을 넣으면 묵은지 같은 맛을 낼 수 있다. - 전자레인지용 뚝배기 활용
자취방에 가스레인지가 없다면 전자레인지용 도자기 뚝배기에 재료를 다 넣고, 랩을 씌워 8~10분간 돌리면 훌륭한 1인용 찌개 완성.

■ 자취방에서도 ‘집밥 감성’ 즐기자
김치찌개는 재료의 유연성이 높은 요리다. 냉장고 속 남은 재료만 적절히 조합해도 실패 없이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돼지고기 대신 참치, 스팸 등으로 바꿔가며 다양한 버전의 김치찌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요리를 어려워하는 자취생이라면 이번 주말, 김치찌개로 첫 ‘혼밥 요리’에 도전해보자.
뜨끈한 찌개 한 숟갈에 하루의 피로도 함께 녹아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