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내수 진작과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상생페이백 제도가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돌려받는 구조로, 단순 지원이 아닌 소비 유도형 환급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생페이백 환급조건과 금액
상생페이백 환급조건은 명확하다. 지난해(2024년) 카드 월평균 사용액을 기준으로, 올해 9~11월에 증가한 소비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 월 최대 10만 원, 3개월간 총 30만 원 환급 가능
- 환급 지급일은 매월 사용액 산정 후 다음 달 15일
- 지급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유효기간은 5년
예를 들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이었던 사람이 9월에 130만 원을 사용했다면 증가분 30만 원 중 20%인 6만 원을 환급받는다.
상생페이백 신청방법
상생페이백 신청은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다.
- 신청 기간: 2025년 9월 15일 오전 9시 ~ 11월 30일 자정까지
- 신청처: 상생페이백 전용 누리집
- 첫 주(9월 15일~19일)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 적용
- 이후에는 요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신청 가능
- 매일 23시 30분~0시 30분은 시스템 점검으로 신청 불가
만 19세 이상(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인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지난해 카드 사용 실적이 있다면 대상이 된다.
상생페이백 제외업종
상생페이백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제도인 만큼, 소비처에 제한이 있다.
- 인정되는 업종: 전통시장, 동네마트, 개인 식당, 소규모 점포 등
- 상생페이백 제외업종: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결제 등
따라서 대형 유통 채널보다는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상생소비복권 추가 혜택
상생페이백 참여자는 자동으로 상생소비복권 응모 기회도 얻게 된다.
- 응모 기준: 10월 12일까지 누적 카드 사용액 5만 원당 1장 (최대 10장)
- 당첨 인원: 총 2,025명
- 경품: 약 10억 원 규모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상생소비복권은 단순 환급 이상의 재미 요소를 더해 소비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가 유의할 점
- 지난해 카드 사용액이 많았던 사람은 올해 소비를 늘려도 환급액이 기대보다 적을 수 있다.
- 상생페이백 제외업종에서의 소비가 많으면 환급액이 크게 줄어든다.
-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 환급은 매월 다음 달 15일에 지급되므로, 당장 현금성 혜택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혜택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상생페이백의 의미와 경제적 효과
상생페이백은 단순한 소비 장려책이 아니다. 소비자가 지출을 늘린 만큼 혜택을 돌려받는 구조라 참여자 만족도가 높고, 정부 입장에서도 예산 효율성이 크다.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에서의 소비가 늘어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환급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가 다시 국내 상권으로 환류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추석과 연말 시즌이 포함된 9~11월은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에게는 최대 30만 원 환급 혜택이,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진다.
상생페이백은 “소비하면 돌려받는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비자는 상생페이백 신청방법과 환급조건, 상생페이백 제외업종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환급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이번 정책이 소비 진작과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