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를 겪은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고와 관련된 모든 진료기록—수술·검사 결과, 영상 자료, 진단서, 간호기록 등—을 가능한 한 빠짐없이 수집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서들이 의료사고 증명의 중심 근거가 되며, 향후 조정이나 소송 절차에서 핵심 증거가 됩니다

다음으로 객관적 증거 자료 확보가 중요합니다. 사고 부위나 시술 이후 변화가 드러난 신체 상태의 사진 또는 동영상, 시술 전후의 영상, 진료비 영수증 등이 해당합니다. 이러한 자료는 신뢰할 만한 증거로 법적·행정적 논의에 큰 힘을 실어 줍니다
또한 의료진과의 대화 내용은 매우 중요한 증거입니다. 의료진이 제공한 설명이나 안내, 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해 메모하거나 녹음해 두면 의료 과실 입증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목격자가 있다면 그들의 진술도 함께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의료 전문가의 감정서나 소견서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제3의 병원이나 의료 전문가에게 정밀 검사를 의뢰해, 사고로 인한 손해나 과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받는 과정을 거치면 더욱 강력한 증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사고로 인해 통증, 일상생활 제한, 직장 불이익, 혹은 정신적 고통이 발생했다면 이를 상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날짜와 시간, 변화된 상태, 통증의 정도 등을 정리해 두면 손해배상 산정의 근거가 됩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한 조정 절차를 고려할 때는 조정신청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 신분증 및 통장 사본, 그리고 필요 시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등 공식 서류를 갖춰야 합니다. 조정 대상이 사망, 중증 장애, 의식불명 등일 경우에는 그에 맞는 추가 서류가 필요합니다
조정이 어려울 경우 민사 손해배상 소송이나 형사 고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소송 절차에 돌입하기 전 준비 단계에서 사실관계와 증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통해 주장과 증거를 정교하게 준비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증거 중심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합니다. 사실에 집중하고, 정서적 반응이나 감정 폭발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체계적인 준비가 이후 상황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바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공개에 주의해야 합니다. 병원이나 의료진을 실명으로 거론하거나 감정적인 글을 무분별하게 게시할 경우, 명예훼손 쟁점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항목 | 준비 내용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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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료기록 확보 | 진료기록부, 수술·검사 결과, 영상(MRI·X‑ray),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간호기록, 투약기록 등 모든 의료기록 확보 |
2. 증거자료 확보 | 상처나 시술 부위 사진·동영상, 관련 영수증 등 객관적 자료 확보 |
3. 대화 내용 기록 | 의료진과의 대화 내용 메모 또는 녹취, 목격자 진술 확보 |
4. 전문 감정·소견 | 의료 전문가의 감정서 또는 소견서 확보, 제3의 의료기관 정밀검사 가능성 |
5. 피해 상황 기록 | 사고 전후 증상 변화, 통증 정도, 생활 제한 등 상황별 일지 작성 |
6. 신청 서류 준비 | 조정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신분증·통장 사본, (필요시)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등 |
7. 분쟁 절차 선택 |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 신청 또는, 필요 시 민·형사 소송 고려 |
8. 대응 전략 수립 | 사실 기반 증거 중심의 대응 준비, 감정 조율, 조정 합의 후에도 결과 문서화 |
9. 심리적 대응 주의 | 감정 공개 시 명예훼손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한 대응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