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철 생선회, 가장 맛있을 때 즐겨야 할 바다의 선물

9월 제철 생선회, 가장 맛있을 때 즐겨야 할 바다의 선물

9월은 바다가 가장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여름 더위가 물러가고 수온이 내려가면서 어패류의 살이 차오르고, 지방이 오르며 깊은 풍미를 내기 때문이다. 특히 생선회는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오르기 때문에 미식가들은 ‘가을 회’를 최고의 별미로 꼽는다. 지금부터 9월에 꼭 맛봐야 할 제철 생선회와 수산물을 정리한다.


잿방어

잿방어는 9월에 가장 맛있다. 여름 내내 활발히 움직이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뱃살의 마블링이 한우 꽃등심처럼 아름답다. 부드럽고 진한 맛 덕분에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회로 꼽힌다.

강담돔

돔 종류 가운데 고급 어종인 강담돔은 9월에 제철을 맞는다. 산란기를 앞두고 몸에 힘이 붙어 살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깊다. 일반 돔보다 고소한 풍미가 강해 회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자바리 (다금바리)

고급 횟감의 대명사인 자바리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철이다. 특히 9월의 자바리는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절정을 이룬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이 시기에 맛보면 그 값어치를 한다.

전어

‘가을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처럼 전어는 가을의 대표적인 회다. 9월이 되면 지방이 크게 늘어나 살이 기름지고 맛이 달아진다. 불포화지방산과 칼슘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쥐치·말쥐치

쥐치류는 9월을 기점으로 살이 차오른다. 살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담백하면서도 달큰한 풍미가 특징이다. 껍질과 함께 회로 즐기면 독특한 식감을 더한다.

보리새우

새우류 가운데 9월에 맛이 드는 것이 보리새우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씹는 맛이 좋고, 단맛이 강해 회로 즐기기에 알맞다.

톱날꽃게(청게)·꽃게

9월은 꽃게가 알차게 살이 차는 시기다. 톱날꽃게(청게) 역시 이 무렵이 가장 맛있다. 게딱지를 열었을 때 꽉 찬 살과 진한 풍미 덕분에 찜이나 탕뿐 아니라 회로도 사랑받는다.

대하·흰다리새우

자연산 대하는 9월부터가 제철이다. 흰다리새우 역시 같은 시기에 맛이 올라 회로도 즐긴다.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진해 회로 먹었을 때 신선한 바다 향이 입안을 감싼다.


9월 제철 생선회가 특별한 이유

가을철 어류와 갑각류는 겨울을 준비하며 체내에 지방을 축적한다. 지방이 오르면서 살은 더욱 고소해지고 식감은 단단해진다. 전어의 고소한 맛, 잿방어의 부드러운 마블링, 자바리의 쫄깃한 육질이 모두 이 시기에 절정에 이르는 이유다.


한눈에 보는 9월 제철 생선회

어종특징 요약
잿방어지방 풍부, 부드러운 뱃살 풍미
강담돔산란 전, 단단하고 감칠맛 깊음
자바리(다금바리)고급 횟감,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
전어기름지고 달콤, 영양가 풍부
쥐치·말쥐치담백하면서도 달큰한 풍미
보리새우통통하고 단맛 강해 회로 적합
톱날꽃게·꽃게살이 꽉 차 풍미 진함
대하·흰다리새우단단한 육질, 단맛이 뛰어남

9월은 바다가 주는 선물이 가장 풍성한 시기다. 특히 회로 즐길 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 어종이 많아 미식가들이 손꼽아 기다린다. 지금이 아니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맛이기에, 제철 수산물 생선회를 즐기고자 한다면 바로 지금이 가장 알맞은 때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