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맛과 식감, 요리법까지 모두 독특하다. 특히 회와 숙회로 먹었을 때의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 미식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무늬오징어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발하는 포장 없이 바로 손질해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친환경 소비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 최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맛뿐 아니라 생산·유통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따지는 흐름이 확산되며 이들 고급 수산물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무늬오징어는 주로 동해에서 잡히며, 생물 그대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신선도가 핵심인 만큼 산지 직송 상품이 인기다. 온라인 수산몰이나 종합 쇼핑몰에서는 1kg 기준 약 38,900원에서 4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편이며, 1.5kg 이상 초대형 사이즈는 17만 원을 넘기기도 한다. 강원더몰 등 지역 특산몰에서는 2kg 묶음 상품을 4만 원에 판매하기도 해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무늬오징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조리법은 회 또는 숙회다. 생물 그대로 손질해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는 회는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식감도 부드럽고 쫀득하다. 데쳐서 먹을 경우 소주로 데치는 방법이 특이한데, 이때의 식감은 마치 복숭아처럼 아삭하면서 달콤하다고 알려져 있다. 물이 아닌 소주만을 이용해 끓는 정도까지 가열한 뒤 불을 끄고 숙성시키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물에 15분 정도 삶아 초장에 찍어 먹는 방식도 대중적이다.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조명되며 대중적 인지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배우가 무늬오징어로 직접 ‘사천 짜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고성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긴 후,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를 선보인 이장우는 특유의 손맛과 진정성 있는 요리로 무늬오징어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화면 속에 비친 쫄깃하고 윤기 흐르는 무늬오징어는 단순한 오징어가 아닌, 프리미엄 수산물로서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증명했다.
무늬오징어는 튀김, 볶음, 찜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생물 상태 그대로 급랭하여 유통되기 때문에 손질만 잘하면 요리 부담도 크지 않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도 무늬오징어 요리 콘텐츠가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 요리 초보자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마켓 플랫폼을 통해 냉동 제품이 약 13.99~1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산 무늬오징어는 특히 신선도와 크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부는 프리미엄 해산물로 분류돼 별도 예약판매가 진행되기도 한다.
무늬오징어는 이제 단순한 오징어 그 이상이다. 소비자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찾고 있고, 무늬오징어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맛은 물론, 조리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소비까지 만족시키는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